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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서운암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열어

지난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최영재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4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에서 마련했다.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의 옻칠 민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18명이 참여하여 옻칠민화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서운암 옻밭아카데미의 옻칠회원들은 옻이 갖는 방수, 방부, 방충의 특성과 옻칠 특유의 미학적 특성을 알아가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성파 스님과 함께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옻을 사용하여 옻칠 민화를 그려내는 작업이 전통문화예술 육성과 호국의 길에 통해 있는 최상의 수행 방편임을 알아가면서 작업에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옻으로 민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옻칠 목판 작업, 옻칠 채색화 작업, 나전칠예 작업 등이 수반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수행인 동시에 옻칠 민화 전시가 삶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한다.

성파 스님은 옻칠민화에 대해 “한국 미술은 고대에 불교미술과 결합하여 고려시대까지 찬란한 꽃을 피워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화를 그리던 화원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그린 그림이 오늘날의 민화이다. 통도사에는 명부전, 해장보각, 용화전, 응진전 등의 전각에 많은 민화가 그려져 있는데, 소박하고 파격적인 형식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중의 염원이 갖가지 상상과 은유로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이번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 전시회를 맞아 『화심수성花心水性』이란 휘호를 내려주었다. 이 휘호에 대해 이현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은 “꽃술에는 물의 성질이 있다는 것이지만, 아름다운 마음이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은 물과 같이 서로 융합하고 아래로 끊임없이 내려가는 하심下心의 자세를 배우라는 교지로 풀이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은 “성파스님은 일반적으로 옻칠이 검은 색으로 알려진 기존 개념을 타파하고 빛깔의 향연을 펼치도록 지도해 전통의 기반 위에서 무한한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이와 더불어 한국화의 일부로만 알려져 있던 민화를 우리 회화의 중심축으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해 그 결실을 나눌 수 있게 했다.”고 하며, “특히 전통 그림의 재료가 먹과 석채 분채라는 틀을 깨뜨리고 옻칠민화를 한국화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옻칠의 시간성과 상반되는 민화의 속도감 및 쾌활성이 하나의 화면 속에서 응축된 완결성을 이루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은 이번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에 대해서 “한국화의 여느 장르를 망라해, 화조, 인물, 산수, 기명절지, 불화, 단청, 십장생, 문자도, 책가도, 운룡도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옻칠과 민화의 영역이 경계없이 무한함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면서, “해를 갈무리하는 즈음에 옻밭 아카데미 회원의 노고가 우리 문화의 창달에 또 하나의 초석이 되기를 함께 빈다.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우리 문화의 새로운 개척자이고 선도자이다. 전시를 통한 인연마다 우리의 전통이 주는 심원한 맛과 멋을 함께 누리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여는 서운암 옻칠회원들은 “옻칠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회원들과 작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관람객과 신도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전 시 명 :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
▣ 전시기간 : 2022년 12월 3일(토) ~ 12월 18일(일)
▣ 전시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문 의 처 :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실(055-384-0010)
최영재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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