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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봄, 원효암 천성산에서 원효성사 헌다례 성황리 열려

제1회 천성문화,원효성사 헌다례행사
4월 30일 천성산 원효암에서 봉행
원효암 주지 스님의
<해동원효 구중척판>별 퍼프먼스

원효 발자취 더듬어 40여회 현장답사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2일
원효암 주지 지범스님과 통도사 스님이 헌다례하는 모습

양산문화원(원장 박인주)과 원효함(주지 지범스님)이 주관하는 이 제1회 천성문화, 원효성사 헌다례행사를 4월 30일 천성산 원효암에서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타암 주지 동진스님과 통도사본사 교무국장 보원스님, 소청스님 및 통도사 스님들 그리고 윤영석 국회의원 , 조옥현 부시장, 박인 도의원 등 내외귀빈과 참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원효암 경내에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아울러 원효가 생전 실천한 무애차, 무애악, 무애춤으로 시작하여 원효암 주지(지범) 스님의 <해동원효 구중척판>별 퍼프먼스도 진행했다.

양산문화원 박인주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모습

박인주 원장은 “원효성사 헌다례는 천성산의 찬란했던 천성문화를 조명하고 양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들의 건강,행복,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이다”면서

 “그동안 양산문화원은 향토사 연구를 다년간 답사하고 조사했다. 원효의 천성산에서 20여 년간 행적조사를 위한 양산학 차원의 ‘원효와 양산문화의 전망’이란 1차 학술대회(2023. 11. 11)자 2차 학술대회(2024년 하반기)로 천성문화를 조명했다. 천성산에서 찬란했던 천성문화가 양산의 아름다운 문화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성산에서 헌다례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 산은 원효성사의 척판구중 설화가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이 설화를 살펴보면 원효성사가 기장군의 척판암에서 참선하던 중 중국 태화사 1천 명의 승려가 매몰되는 참사를 예측하여 '해동원효 척판구중'이라 적힌 판자를 태화사로 날려 보냈다. 

이 판자로 인해 구원받은 1천 명의 승려들은 천성산으로 찾아와 원효성사의 제자가 됐다. 천성산 지명은 원효성사가 화엄경 설법을 통해 1천 명의 승려들을 깨우치게 한데서 유래됐다. 즉 원효대성인이 삽량주 시대 이 땅에서 대둔사를 비롯해 89 암자를 짓고 화엄경 강론으로 일천수행자를 득도시켰다는 데서 원적산에서 천성산으로 변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다례제 사전 행사 및 108등 점등식도 원효암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양산시민과 함께 경남 양산 울산 창원 등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108연등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원효암 경내에서 불을 밝히는 문화행사로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했다.

원효암 지범스님이  다례제 축사를 하고 있는 장면
원효암 주지 지범 스님은 “세계불교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원효성사님께서 이곳 천성산에 머무셨다는 것만으로도 양산시민으로서 영광이며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면서

 “다례제를 계기로 원효 스님의 숭고한 가르침인 화쟁사상을 배우고 실천하여 모두 행복한삶이 되길 바란다. 또한, 양산시민의 문화의식 확장으로 자유와 화합 사랑 자비 정신을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우리 모두가 풍성하고 즐겁고 행복한 연등축제와 원효성사의 화쟁사상을 배움으로서 화합과 단결로 더욱더 승화할 수 있는 다례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효의 사상

원효는 한국불교가 낳은 불멸의 성사이다. 현존하는 그의 저술은 20부 22권이 있으며, 현재 전해지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100여부 240권이나 된다.

-일심사상

원효의 일심사상은 인간의 심식을 깊이 통찰하여 본각으로 돌아가는 것, 즉 귀일심원(일심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설정하고 육바라밀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일심이야말로 만물의 주추이며, 일심의 세계를 불국토 극락으로 보았고, 이것을 대승·불선열·열반이라고 불렀다.

-화쟁사상

원효는 어느 한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화엄경>·<반야경>·<열반경>·<해심밀경>·<아미타경> 등 대승불교 경전 전체를 섭렵하고 통효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전체 불교를 하나의 진리에 귀납하고 종합 정리하여 자기 분열이 없는 보다 높은 입장에서 불교의 사상체계를 세웠다.
이러한 그의 조화사상을 화쟁사상이라고 한다.
 
육당 최남선은 서역의 불교를 서론적 불교, 중국의 불교를 각론적 불교, 그리고 한국의 불교에 대하여 최후의 결론적 불교를 건립하였다고 했다. 한국에 들어온 불교는 ‘하나’의 불교로 귀일하여 모든 이론과 종파를 묘합한 원융회통의 사상적 전통으로 이어졌다. 원융이란 막힘이 없으며, 회통이란 하나로의 만남인 것이다. 그 결과 한국 불교는 통불교적(모든 것이 통한다는 의미) 전통을 확립하게 되었다.
 
이러한 원융회통의 초석을 굳건히 다진 사람은 원효이다. 그는 인간의 본심을 일심이라 하였다. 이러한 일심은 심진여와 심생멸로 분열되는데, 심진여는 인간의 본래성(불성, 여래장)이고 심생멸은 인간의 현실성이다. 이에 현실이 고(苦)인 것은 무명과 집착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심즉시불이라 하여 마음이 부처임을 믿으면 각(覺)을 성취하여 하나의 마음에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원융회통과 화쟁의 조화 사상은 고려 시대의 의천과 지눌에게 이어졌다. 이들은 불교 최대의 주제인 선과 교의 회통을 모색한 최고의 거장들이다. 특히 보조국사 지눌은 깨침(교종)과 닦음(선종), 즉오수가 분리될 수 없으며 정(선정)과 혜(교종)도 함께 닦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폭넓은 회통적 성격은 민족의 고유 신앙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함과 창의적인 전통을 수립할 수 있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애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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