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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과기대와 웅상·울주군공업인협회 산학협동 간담회 사진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배움의 때를 놓친 근로자와 소기업 대표들에게 배움의 길이 활짝 열렸다. 나이와 관계없이 양산 동원과기대에서 전문학사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
입학 대상은 학기 개시일(9월1일) 기준으로 중소 및 중견기업 6개월 이상 재직자(고교졸업자이상), 5인 이하 소기업의 고용보험 가입 및 근로소득을 납부하는 대표자, 9/1일자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여 취직하는 자(등록금 100% 지원)이며 기간은 오는 8월 16일까지다. 인원은 20명으로 등록금의 85프로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즉 등록금 총 1,753,000원에서 국고지원금 85프로 1,490,000원이 지원되고 본인은 15프로만 부담하면 된다.
양산의 동원과기대는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계약학과 IT융합기계과를 운영 중이다. 이 학과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경남의 많은 대학간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즉 동원과기대와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이 산업체 인력양성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 체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학위과정을 공동 운영키로 해서 생겼고 졸업 후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 기계공학과 연계운영도 한다.
박지언 IT융합기계과 교수는 "계약학과는 국가, 지자체, 기업 등의 요청에 따라 대학이 이들과 계약을 맺고 설립하는 특정 분야의 정규학과다. 기업, 근로자(학생) 학교 3자 모두가 서로 도움이 된다. 기업은 전문인력 양성과 근로자를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유도하고 병역지정업체 인가를 통한 산업기능요원 인원 신청 시 우대(가점 20점)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근로자는 일하면서 학위취득을 해서 좋고 학교는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한기술인력을 배출해서 좋다"고 말했다.
웅상의 모기업체 대표는 "우리 회사의 직원이 계약학과에 다닌다고 하면 학비를 다 지원해 줄 수 있다. 일을 좀 가르쳐서 좀 할만 하면 그만두는 바람에 손실이 많다. 몇 년 동안 근무하는 것만으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부를 하고나서부터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이라는 김모씨는 “일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20년 만에 다시 공부를 하니 너무 재미있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에 수업을 통한 체계적인 공부가 합쳐지면서 놀라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주일에 3번 야간 수업을 하기 때문에 업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진학 중 또는 학위 수여이후 몇 년간 근무를 해야 하는 조건으로 협약하기 때문에 사원의 직무능력향상과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이직 현상을 많이 해소할 수 있다. 중소기업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원과기대 중소기업계약학과 IT융합기계과는 2013년 전국 전문대학 계약학과 중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됐고 2014년 학과 운영 평가가 A등급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양산지역 산업체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