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동 ‘방가~루’/자장면 2500원
웅상에서 진짜 착한 가격집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23일
| | | ↑↑ ‘방가~루’ 중화요리 전문집 임수봉 사장 | ⓒ 웅상뉴스 |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덕계동 상설시장 오른쪽 옆으로 가면 착한 음식점이 있다. 바로 ‘방가~루’ 중화요리 전문집이다. 짜장면이 2500원, 기계 밀면이 3000원이다. 탕수육이나 양장피, 깐풍기도 그리 비싸지 않다.
말로만 듣던 ‘방가~루’에 드디어 들어섰다. 개업한 지 2달 남짓한, 붉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음식점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돋을 정도였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문난 중화요리집에 음식을 먹으러 왔으니 곧 잘 먹겠죠!
실내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은 탓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자마자 와, 싸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자장면 2500원, 밀면 3000원. 다른 지역에는 2500원짜리가 많지만 아직 웅상에는 그런 곳이 없는 터라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다른 음식들도 다 가격이 싸다. 탕수육 10000원. 양장피 15000원. 깐풍기 15000원. 짬뽕 5000원. 간짜장 5000원. 잡채밥 5000원. 볶음밥 5000원. 요즘 식재료가 비싼 것 치고는 정말이지 착하고 훌륭한 가격대다.
밀면을 먹고 싶었지만 그래도 중국집에 왔는데 싶어 자장면을 시켰다. 입에 씹히는 면도 쫄깃쫄깃하고 자장에는 감자와 양파, 돼지고기도 충분히 들어가 있다. 게다가 양도 적당했다. 모처럼 입에 착착 들러붙는 자장면에 완전히 반하고 말았다.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나도 모르게 마주 앉아 먹고 있는 직원의 그릇에 젓가락이 간다.
| | | ⓒ 웅상뉴스 | 부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가 홀에 나온 임수봉(38.남) 사장은 “자장면은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싸게 팔 생각이다”며 “혹시 싸게 팔면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괜히 손님 떨어지게 만드는 그런 어리 섞은 일은 안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요즘 같은 불황에 어렵거나 호주머니가 얇은 사람들이 찾아와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러니까 사회적 배려를 늘 열어 놓겠다는 착한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져 왔다.
자장면은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음식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맛있다면? 당연히 단골이 많게 되어 있다. 아니나다를까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사람들이 연달아 들어온다. 다들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 착한 가격으로 단골을 많이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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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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