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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기다리는 지도자상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5일
ⓒ 웅상뉴스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제18대 대통령을 선택하는 선거일이 100일을 지나 하루하루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 의 삼한(三韓)이 큰 하나가 된 '대한(大韓)'과 국민주권의 나라라는 뜻의 '민국(民國)'을 합친 이름이다. 1897년 8월 고종 황제가 명명한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大韓帝國)'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로 불과 4년 만에 막을 내린다.
고국의 폭풍과도 같은 삼일만세운동으로 탄생된 상해임시정부의 첫 의정원(1919년 4월 10일, 의장 석오 이동녕 石吾 李東寧)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나라의 이름' 만들기였다. 우창 신석우(于蒼 申錫雨)선생의 발의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는 참석자들의 호응으로 결정되었다. 이때부터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되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정통으로 이어 받는다'는 뜻으로 제헌국회(1948년 7월)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헌법으로 명시하였다.
5천년의 한민족(韓民族)의 나라요, 어언 18대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선출될 날이 다가 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대통령의 말로가 편안하지 않았다. 그것은 국민들의 기대를 대통령은 충족시키지 못하였으며 국민이 임기 끝까지 첨예하게 나뉘어져 갈등하기 때문이다. 옛 조선의 자랑스러운 단군의 가르침을 '다물(多勿)'려 받고자 고구려의 을밀 조의선인(乙密 皁衣仙人)이 지은 '다물흥방가(多勿興邦歌)'는 "먼저 간 것은 법(法)이 되고 뒤에 오는 것은 위(上)가 되는 도다. 법은 나지도 죽지도 않고 위는 귀함도 천함도 없도다. (先去者爲法 後來爲上 故不生不滅 故無貴無賤)"는 말로 시작된다. 지난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똑 같이 귀하게 본다는 약 천오 백 년 전 한민족의 정신이요 가르치심이다.
이제 매일 매순간 지구촌으로 번지는 한류의 덕으로 외국의 지도자들도 우리 문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 짜맞춤이지만 인터넷에는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무대에 등장하는 페러디 화면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한류(韓流)가 더욱 생명력을 가지려면 철학, 문화, 역사라는 한민족의 정체성에 관한 바른 정보가 유통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대통령은 외국의 지도자들 앞에서 "한국문화의 저력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우리 민족의 건국철학 속에 있다. 이 철학으로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국민들은 떳떳하게 그를 최고의 지도자로 선택할 것이다. 일단 선출이 된 후에는, 어찌 되었던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이 두 팔 벌려 청와대로 마지하고 5년 뒤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러나 편안하게 사저로 떠나보내 주어야 할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민의 깊은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조금만 자신만의 입장을 벗어나서 전체의 눈으로 본다면 한국을 이끌 지도자의 다섯 가지 조건이 절로 보일 것이다.
첫째,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인 '도덕성'이 있는가. 도덕성의 핵심은 정직, 성실, 책임감이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내 나라 내 민족이 잘 되기만 한다면 나는 무엇이 되도 좋다'는 공심(公心)의 당당하고 소신 있는 공복(公僕)이 될 수 있다. 지도자는 민족의 제단에 바쳐진 촛불과 같은 사람이다. 참다운 지도자라면 적어도 촛불이 스스로를 태워 주변을 밝히듯이 자신을 던져 나라를 밝히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이 없는 사람이 지도자로 만인 앞에 나서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둘째, '올바른 역사의식'이 있는가.
지도자는 뚜렷한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힘과 긍지의 뿌리는 바른 정체성, 즉 역사의식에서 나온다. 지도자가 주체적 역사의식이 없으면 국민이 힘과 긍지를 가질 수 없다.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은 우리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특히 국조단군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리 대통령은 다른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아닌 '삼한이 하나 된 한국(韓國)'의 대통령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밝고 강한 철학이 있는가.
한국의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철학의 핵심은 민족화해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20세기에 냉전체제 영향으로 분단국가가 된 나라 중에서 통일을 이루지 못한 곳은 우리뿐이다. 분열이나 대립보다 조화와 화합의 가치, 관용과 화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류의식의 변화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만들어 가고 있으니 우리의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여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정한 평화주의자는 평화를 구걸함이 아니라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힘이 없는 나라는 평화를 원한다 해도 그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선함만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 밝고도 강해져야 한다.

넷째, 비전, 즉 구체적인 국정전략이 있는가.
지도자라면 마땅히 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정말로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대안이 있어서 권력을 얻고자 하는가?" 이런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고, 민족적 과제에 대한 절절한 고민도 없이 권력을 잡으려 하는 것은 범죄나 다름없다. 공심과 역사의식과 철학이 있을 때 비로소 비전을 창조해 낼 수 있다.

다섯째, 바람직한 통일론이 있는가.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통일론은 무엇보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의 수단으로 통일을 이용해서도 안 되고, 명분과 당위로 밀어붙여서도 안 된다. 통일은 우리의 민족적 과제요 사명이나 서둘러서는 안 되며, 제도의 통합이나 단일화보다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누릴 '삶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 7천만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는 정신의 통일, 홍익이라는 민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론을 갖추어야 한다. (일지 이승헌 총장 '한국인에게 고함'중에서)
이제 대선 투표일까지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우리 민족은 큰 정성을 들이는 기간을 ‘석 달 열흘’이라고 했다. 한 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는 대선 주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죽기 살기로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전 국토와 전 국민을 향하여 뛰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헌법 정신이다.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 함은 정치인은 국민이라는 강물과 국내외 환경이라는 바람에 따라 떠도는 돛단배와 같다는 뜻이다. 잘못 뽑고 후회한들 이미 운명이 결정된 후의 일이다. 우리는 지난 대선과 금년 봄의 총선의 무섭게도 엄정한 결과를 보고 겪고 있다. 정말 '대권' 곧 '대통령의 권한'만은 남에게 맡기고 남에게 이끌려 다닐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은 최소한 대선주자들보다도 더 큰 정성을 들여, 두 눈을 부릅뜨고 우리 '대한민국 호'의 선장을 뽑아야 할 일이다.
국민들은 '기다림을 위한 기다림, 미움을 위한 미움, 거짓을 위한 거짓'을 넘어서서 '희망의 대한민국 대통령'의 탄생을 바라고 또 바란다. '희망'은 모든 것을 넘어서 '스스로를 올바르게 창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국학원(대), 한민족 역사문화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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