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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을 향해 한 발짝씩....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3일
ⓒ 웅상뉴스
110만 국민 중 절반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사는 나라. 내전으로 25만명이 목숨을 잃은 뒤 2002년 인도네이사로부터 독립한 섬나라. 거리에 신발보다 맨발이 더 많은 동티모르가 한국을 울린 것은 바로 2010년 이 나라 유소년 축구팀의 실화를 담은 영화 '맨발의 꿈'이 상영되면서다. 영화 '맨발의 꿈'은 실업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잇단 좌절 끝에 동티모르에 건너가 유소년 축구팀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지도해 창단 1년 만에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 첫 우승신화를 안겼던 김신환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실제 두 주인공이 전북 군산의 군장대에 축구를 배우러 온다고 한다. 바로 2004~2005년 연거푸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대표팀 출신 페리에라 알베스(Ferreira Alves· 18), 알메이다 산토스 제로니모(Almeida Santos Jeronimo·18)군이다. 군장대는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의 전폭적 후원으로 유학수속을 마쳤고, 때맞춰 군산지역 건설회사가 두 학생의 학비를 대주겠다고 나서줘 김 감독과 두 학생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었다! 정말 듣기 좋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나저나 대체 꿈이란 무엇일까. 먼저 수면 중에 일어나는 움직임을 들 수 있다. "밤새도록 환하게 불이 켜진 자그마한 두뇌 극장에서 펼쳐지는 게 바로 꿈이다. 그 공연의 기획은 소인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들의 작품이 너무도 생생하고 감동적이어서, 어느 문학 작품보다도 더 흥미진진하다." 하고 소설가 스티븐슨은 말하고 있다. 이처름 꿈은 재미있다. 또는 문학작품처럼 엉뚱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한 마디로 신비와 불가해의 영역이다. 이런 꿈에 대해 오랫동안 사람들이 연구해온 것은 당연하다. 꿈의 해석을 통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행동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그러니까 꿈은 낮과 밤이 서로 잘 어울리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렇게 될 때 우리의 하루는 잘 완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꿈은 의미심장하고 그 세계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되면 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알게 될 테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게 바로 현실적으로 우리가 꾸는 꿈이 아닐까. 즉 '나는 꿈을 꾼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2012년을 맞이하면서 모두들 희망을 가지고 새롭고 행복한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올해는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부모는 아이들의 교육비에 허리가 휘청하고 아이들은 학교 성적을 비관해서, 혹은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삶을 버리는가 하면 이십 대는 자신의 꿈보다는 어떻게 하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까 고민하고 있다. 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되었을까. 사실 하루 세 끼 밥 먹고 살아가기에도 급급하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고 사회는 폭력과 억압, 무시, 소외 등으로 판치고 있다. 우울하기 그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우울해하며 절망에 빠져 살아야할까.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은 꿈을 꾸면서 살아야 한다고 본다. 온전하고 바람직한 삶을 완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아이들도 어른들을 본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꿈의 힘은 막강하다. 꿈이야 말로 절망적인 현실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고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힘이다. 현실의 고난과 어려움을 자신이 가진 꿈을 추구함으로써 극복해내는 이야기 전통에서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도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 축구를 배우러 오는 '맨발의 꿈'의 주인공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꿈을 이루었다!>는 말은 결코 낯선 언어가 아니다. 우리 누구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위해 하루하루 잘 살아가면 언젠가는 그 꿈을 꼭 이루리라 본다. /소설가 김서련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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