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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사람들의 삶을 말하다(43)-상

웅상의 지형지세는 계속 큰 인물이 배출될 고장이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21일
웅상은 위치적으로 국가와 지역의 끝자락에 위치하다보니 어느 시대에도 소홀하게 취급 되어왔다. 그중에서도 용당마을은 웅상에서도 가장 끝자락이라 더 큰 서러움을 받아왔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 열거하려면 너무 많지만 근대에서 차별받은 몇가지 예를 들면 웅상에서 전기가 들어올 때도 부산쪽에서 들어와 서창마을까지 전기가 들어오고 난 몇 년 후인 1972년에야 들어오게 되었다. 서창까지는 국비에 의하여 들어왔지만 용당마을에는 마을 소유의 많은 임야를 처분하여 자체경비로 전기시설을 하였다.

부산시내 버스가 서창까지 들어오고 난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오게 되었다. 이것마저 행정배려에 의하여 터미널이 용당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삼신교통에서 명동화성 아파트 인근에 종합터미널 부지를 매입하고 터미널 설치 인가를 접수하였으나 화성 아파트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터미널설치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투쟁위원장 이윤대) 강력한 투쟁을 하는차에 용당주민들이 협력하여 용당에 터미널을 설치 할수 있는 여건조성 때문에 오게 된 것이다.

웅상읍과 울주군 온양읍 경계지점인 용당고개에는 울주군 지역경계까지는 2차선 도로가 1985년경 개설되었으나 웅상읍 용당지역에는 1996년경 개설되었다. 이구간의 도로를 개설하게 된 것도 울주군 온양읍 동상리 출신인 오세민 당시 경제기획원 예산국장에게 지역민이 찾아가 부탁하여 개설하게 되었다. 회야댐 식수보호를 위하여 지정한 환경보존지역도 용당마을부터 지정했고, 7번국도 6차선 확장이 서창까지 되고 용당까지는 4차선 상태로 되어 있다.

현재 웅상과 옛 양산읍 지역과 비교되는 부분 세가지만 예를 들면 회야천과 양산천의 정비상태는 하늘과 땅차이가 나고 식수는 옛 양산읍 지역민들은 밀양댐물을 마시고, 웅상지역민들은 낙동강 물을 마시고, 물값은 동일한 가격이다. 시에서는 깨끗하게 정수되어 좋은물이라 하지만 원수원이 밀양댐물과 낙동강물을 따로 정수하여 똑같이 좋은 물이 된다는 정서까지 줄수는 없다.

웅상출장소에 근무지로 발령받은 직원은 유배받은 느낌으로 근무한다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고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지역은 이토록 홀대를 받아오면서 나라나 지역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앞으로도 중심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 공사중인 7번 우회국도는 38선을 지나 금강산을 지나 함흥을 지나 러시아와 유럽을 횡단하여 지구를 돌 수 있는 도로가 될것이다. 우리지역은 나라 뿐 아니라 세계 중심지역이 될 것이다. 남북통일은 꼭 되어야만 하고, 언젠가는 될 것이다.

남북통일의 염원이 이루어질 때 이 도로를 향해 세계를 일주할 것이다. 대도시 부산-울산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서울-인천 중간에 위치한 부천시와 유사한 지역이며 부천시와 같은 대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웅상경계를 지나면 부산지역에도 울산지역에도 그린벨트로 개발을 제한하고 있지만 지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엄청난 재원이 될 것이다.
웅상의 자연적 요건은 천혜의 지역이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웅상은 나라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꿀 큰 인재가 계속 배출된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대 문헌과 근대문헌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웅상에 산재해 있는 산천의 지명만 보아도 웅상이 얼마나 희망적인 명지임을 증명할수 있다.

동으로는 대운산, 서로는 천성산으로 병풍을 이루고, 가운데는 회야강이 흘러 강변동서로 마을을 형성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

대운산(大雲山)의 옛 지명은 불광산(拂光山)이라 했다. 불광산(拂光山)은 부처님의 광영이 가득한 산이라 하여 지은 이름이고, 언제 개명되었는지 확실한 유래는 모르나 대운산이란 지명은 하늘의 큰 서기가 내린 산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천성산(千聖山)은 필자가 어린시절까지 원효산, 원적산이라 불러졌고, 필자의 모교 초등학교 교가에도 원적산이라는 구절이 있다. 천성산은 천명의 성인이 배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천명의 성인이 배출될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원효대사가 회엄벌에서 화엄경을 설하여 천명의 성인을 배출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원효산, 원적산, 천성산은 원효의 흔적과 불경의 의미를 담아 지은 이름이다. 대운산, 천성산은 불경정신이 담겨 있고, 웅상은 불교문화가 융성했고, 부처님의 가피가 넘처난 고장이다. 필자는 기독교인이지만 역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불교 문화가 융성했던 역사를 증명하는 일은 천성산 동편쪽에만 해도 천년이상된 절터 흔적은 웅촌면 방계(지소)에는 통도사보다 큰 절이였던 운흥사가 있었던 사지 흔적이 역력하게 보존되어있다. 보물 제 998호로 지정된 석조 아미타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는 백동에는 미타암이 있고, 대운산에는 용당탑곡에는 탑의 흔적이 방치되어 있고, 명동 시명골에는 신라말 고려초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되는 약사여래불이 발굴되어 모셔져 있다.

최근 지어진 절은 헤아릴 수 없도록 골짝마다 있고, 절이 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지명이 있는 곳은 절터골, 불당골이라는 지명이 여러 곳에 있다. 웅상은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날 때도 어느 고장보다 피해가 적었던 고장이다. 큰 홍수가 와도 일부 저지대에 잠깐 물이 담수되어 피해가 있긴 해도 금세 빠져버려 큰 피해가 없었다.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은 대운산이 막아주고 서풍은 천성산이 막아주는 분지형을 이룬 곳이다. 웅상의 땅속은 대체적으로 암반층으로 이루어저 있기에 지반이 인근도시 물금 신도시, 양산신도시, 울산삼산, 포항시보다 월등하게 견고하여 건축물 건립하기도 용이하고, 건립된 건축물에 지진등 자연 이변이 있을 때도 피해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지반의 튼튼함을 증명할수 있는 근거는 낙동강물을 회야댐으로 인수하는 지하관로 공사시에도 KTX 지하철로 공사시에도, 7번 우회국도 터널공사시에도 확인되었고, 지하수 굴착공사에도 항시 암반층이 굴착되었고, 회야강 바닥은 거의가 암반위에 물이 흘러가고 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할수 있다.

웅상 용당과 울주군 웅촌면 온양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대운산지맥인 배일봉, 일명 배읍봉의 형국은 우불산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형국이며, 해와 달이 쏟는 순간부터 지는 순간까지 해와 달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형국은 곧 천지신명을 향해 웅상주민들이 영구히 평온을 누리며 행복하길 기원하는 모습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양산시 하북면과 울주 웅촌면과 웅상 주남의 경계를 이루는 천성산의 한봉인 정족산, 일명 솥발산 또한 우불산을 향해 절을 하고 있고, 웅상전역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솥이란 음식을 익혀먹는 용기이다. 정족산(솥발산)은 웅상주민들이 배고프지 않고 넉넉하게 살길 기원하는 모습이다. 영남의 4대 명산 중 한 곳이라는 우불산은 천성산의 작은 지맥인 해발 209m 밖에 되지 않는 동산에 불과한 산이다. 우불산은 과일나무에 비유하면 가장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지의 산이며 이 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인물은 일본을 전복할 만한 위대한 인물이 배출된다는 예언설로 인하여 왜구들에게 수난을 당한 산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지맥의 힘을 차단하기 위하여 왜구들은 갖은 몹쓸 짓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의 정기를 능가할 인력은 없기에 우불산 정기를 받은 인재가 배출될 것을 확신한다.

우불산 정상에는 우시산국이란 부족국가의 수도를 방어하기 위한 산성이 건립되었다. 산성이 허물어진 돌더미가 무너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산자락에는 5-6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다. 우시산국이란 부족국가명은 울산의 지명을 낳은 모태지역이다.
우불산성은 2005년 10월 13일 경상남도 기념물 259호로 지정되고 삼호리 고분군도 같은날 260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하는 과정에 웅상라이온스 클럽(회장 이석모), 영산대학교 향토문화연구회(회장 박극수), 양산시 향토문화연구회(회장 정진화)가 자료 조사및 문화제 지정건의와 관계관청을 방문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

우불산자락 회야강변에는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187호로 지정된 우불신사가 있다. 우불신사는 신라때부터 한말까지 국가와 지역의 안위를 기원하는 국가의 기도처로 지정되어 매년2회 춘추(2월과 8월)하정일에 왕이내리는 향과 축문을 받아 울산지방수령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모셨다.

극심한 가뭄이 들거나 지역중요행사가 있을시 기우제와 제사를 모셨다. 우불산 강너머 대동이미지 아파트일대의 지명은 왜시등이라 했다. 왜시등이란 지명이 생기게 된것은 임진왜란시 우불산성에 주둔한 웅상의 의병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구들을 사살한 시체가 큰 등성을 이루었다하여 붙혀진 지명이 지금까지 유래되었다. 얼마나 많은 왜구들을 사살했는지 우불산신의 조화와 대운산 산신령님의 도술에 의한 신풍이 불어 대운산 낙엽이 모두 병사가 되어 왜구들을 순식간에 전멸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주남 마을에서 분동된 남재마을에는 사기그릇을 제작하였다 하여 사기점으로 불러진 지명이다.<다음호에 계속>
↑↑ 박극수
시인
(현)양산문화원 이사
양산시 향토문화연구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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