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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웅상은 지금

김경원(웅상발전협의회 이사)
admin 기자 / 212입력 : 2014년 02월 03일
ⓒ 웅상뉴스
지금 웅상은 다문화 가정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소기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고는 더욱 더 심각한 상황이다.
시급 5.210원으로 8시간 일하면 하루의 41.680원이다. 이것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단순 조립이나 부품 끼워 맞추기를 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하루 18.000원도 못 되는 곳도 있고. 여성들의 일자리와 작업 환경은 중진국이 아닌 후진국의 수준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 지금의 우리 양산의 변방 웅상이다
웅상에서는 여성들의 일자리가 거의 공장의 생산직이나 제조업으로 전문직의 여성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겨우 식당에 서빙이나 설거지 정도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시급이 약해서 종업원을 구하기 힘들다고 자영업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웅상의 여성들은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남편 한 사람의 월급으로는 생활하는 정도도 빠듯하다고 한다. 아이들의 교육비 마련하려면 여성인 엄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 학원이나 취미 생활에 기회를 만들어 줄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직업을 찾아야 한다. 요즈음 도우미라는 이 자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들었다 한시간당 2만원부터 경력과 얼굴에 따라서 3만원도 준다고 한다. 기분 좋으면 택시비 명목으로 팁까지도 받기도 한단다. 그러니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종업원 구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더 놀라운 것은 남편들의 묵인 하에서 도우미의 여성들이 직업여성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알고도 모르는 척 해야만 하고, 보고도 못 본 척 해야만 하는 슬픈 우리의 모습이라고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살기 좋은 양산이라는 슬로건을 본 적이 있다. 뭐가 살기 좋은 곳이란 말인가?
여성모임이나 여성단체에 가입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은 직업이 없는데 돈은 어디에서 만들어서 각종 모임에서 옷 자랑 돈 자랑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들로부터 유산을 많이 받아서 다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각종 모임의 장(長)자리 하나만 맡으면 국회의원 뱉지라도 달은 것처럼 여러 모임의 장(長)들과 교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 모임의 자리는 돈으로 사고파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돈 쓰는 자리, 돈 자랑 하는 그 자리는 과연 누구를 위한 모임이란 말인가. 얼마 전에 장애인 목욕시킬 일이 있어 갔더니 돈 자랑 하는 사람은 없고, 진정으로 봉사와 헌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희생정신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은 우리 웅상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고 새로운 희망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사람 사는 세상 대한민국 어느 곳에 진정 천사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고. 나 또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숨쉬고 있다는 생각에 입가의 행복한 미소가 느껴졌다. 남을 돕고 배려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소리날까봐 조심해서 조용하고 살짝 우리 곁에서 잠시 머물다가 가는 듯하다. 난 그들을 얼굴 없는 천사가 아닌 이름 없는 천사라 닉네임을 짓고, 혼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admin 기자 / 212입력 : 2014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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