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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소통과 도전 리더십

하동식 원장
변화혁신 아카데미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12월 26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루스벨트는 1882년 뉴욕 하이드파크 허드슨 벨리 타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풍요로운 집안 덕분으로 가정교사에게 귀족 학습을 받았고 매년 유럽으로 가서 독일어, 프랑스어를 익혔다. 루스벨트의 모든 교육과 일상 생활은 어머니 사라가 전담하였는데 강직하고 엄격하게 루스벨트를 가르쳤다.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에 진학한 루스벨트는 1907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월가의 대형 로펌에 취직했다.

1910년 민주당 뉴욕 주 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으며, 초선임에도 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다. 1912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윌슨의 대통령 당선에 공헌한 결과 해군 차관에 임명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생하자 영국으로 건너가 처칠을 만나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한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루스벨트는 참전을 주장했지만 윌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루스벨트는 해군 차관직을 사임하고 오하이오 주지사 출신 콕스의 러닝메이트로 제29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지만 공화당의 하딩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루스벨트는 패배했다.

1921년 정치계를 떠나 뉴욕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루스벨트에게 갑자기 척수성 소아마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피나는 재활 끝에 비록 지팡이에 의지했지만 두 다리로 일어서는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불치의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배운 겸손은 비슷한 처지의 소아마미 환자들과 똑같이 한계를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로부터 배우면서 한층 깊어진 철학으로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됐다. 공감 능력이 커진 덕분에 루스벨트는 잔혹한 충격을 운명으로 이겨내야 하는 온갖 유형의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192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앨 스미스가 루스벨트에게 뉴욕 주지사로 출마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선거 운동은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그는 유권자를 온유하게 대했고, 사소한 것에도 불평하지 않았고, 하찮은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했다.

루스벨트는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앨 스미스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공화당의 허버트 후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었다. 주지사 재임시절 뉴욕 증시를 휘몰아친 검은 목요일에 주식은 대폭락하고 미국 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은 일시에 직장을 잃었고 실업자 수는 최대 1600만 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후버 정부는 ‘시장논리에 맡긴다’라는 원칙만 고수하며 경제 위기에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 ​루스벨트에게도 대공황에 대처할 포괄적인 해법은 없었지만 시간제 노동, 노동 시간의 단축, 업무량의 감축, 공동체별 일자리 창출 등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구호 단체 활동을 극대화하며 지역의 구호 활동을 조직화했고, 크고 작은 지방 정부에 대출 여력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1932년 루스벨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당선된다. 그의 상대 후보는 공화당의 현직 대통령 허버트 후버였으며 미국은 극심한 혼란기였다. 루스벨트는 뉴욕 주지사 때부터 주장했던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과 개혁을 주장했고 미 국민은 루스벨트를 선택했다. 미국과 미국 국민은 국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하면서도 새로운 리더십을 원했고 그것에 딱 부합한 시대적 인물이 바로 루스벨트였다.
최악의 경기상황 해결책으로 바로 뉴딜 정책을 실시했다. 한 마디로 정부 주도의 시장 및 경제 부흥을 위한 정책으로 강력한 정부의 권한과 의지가 필요했다.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실업자를 구제할 방법으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토목 공사를 벌여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테네시 강 유역 댐 건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논란 대상이던 금주법을 폐지하고 부유세, 유산세, 주식보유세 등을 신설해 부자들의 곳간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65세 이상의 노령자 연금, 실업수당, 장애인 연금 등 파격적인 조세개혁으로 하층민에게 중산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1935년 루스벨트는 와그너법과 사회보장제도법을 제정하였다. 와그너법은 노동조합 설립, 노조의 단체교섭권 , 노조의 사측과의 협상권 등을 인정하는 법으로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사회보장제도법은 임금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은퇴 후 이를 연금과 수당으로 지급받음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게 하였다.

루스벨트의 리더십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부자들, 가진 자, 기득권을 위한정책을 타파하고 혁신하기 위해 임기 내내 총력을 다했다. 루스벨트는 오늘날 미국 정치체제의 기본인 양당제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민주당의 이념적, 대중적 기반을 닦은 대통령이다. 1941년 12월7일, 일본의 진주만을 공격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고 연합국을 지휘하는 루스벨트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미국은 국론을 통일하고 유럽과 태평양 등 2개의 전선에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루스벨트는 국가와 국민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의회와 수많은 토론을 마다하지 않았고 특히 국민들과는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노변담화는 루스벨트가 애용한 대국민 라디오연설로 대략 6,000만 명의 국민이 청취했으며 재임 중 무려 30여 회나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했고 협조를 구했다. 심지어 라디오 연설에서 “지금 당장 은행으로 가서 예금을 한다면 국가도 좋고 국민 여러분의 가계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집에 보관하는 것보다 은행이 안전합니다”라고 연설하자 은행 예금액이 증대되어 미국을 두려움과 공포로 짓누르던 은행 위기가 진정됐다. 
​  직접 국민과 소통함으로써 국가 원수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를 이끄는 힘과 정당성을 얻고자 했고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설득하고 같이함을 중요시 여긴 리더였다. 루스벨트의 이 같은 도전과 의지로 인해 미국은 대공황을 이겨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국제연합을 통한 논의로 국제질서를 정착시켰고,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을 제정했으며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요한 사회보장 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복지를 수립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소통, 실천하는 의지와 목표를 향한 전진하는 용기가 위대한 리더십의 본질임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 지도자는 인식하고 국민들이 행복한 그런 정치를 해주길 희망한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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