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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CEO 엘리슨에서 열정을 배운다

변화혁신 아카데미 하동식 원장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07월 13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래리 엘리슨은 1944년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생모는 생후 9개월 만에 폐렴에 걸린 엘리슨의 양육을 포기한다. 독실한 유대교 신자 부부에게 입양되어 양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엘리슨은 대학 2학년 때 양어머니의 죽음에 충격 받고 대학을 자퇴하고 방황한다. 양아버지 설득으로 시카고대 물리학과에 재 진학 하지만, 한 학기 만에 중퇴했다. 엘리슨은 따분함을 견디지 못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할 결심을 했고 그는 메인프레임 분야에서 IBM에 버금가던 Amdahl이라는 회사에 취직해 프로그래머인 스티브 페이긴을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후 엘리슨은 회사를 사퇴하고 Ampex으로 취직해 데이터베이스 정보의 구조를 새롭게 만드는 CIA 발주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Ampex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오라클'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IBM 과학자 에드거 코드가 1970년에 발표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구축방법'이라는 논문을 읽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회사를 생각했다.

그 때까지 이 업계에 종사하던 모든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란 컴퓨터를 구입하면 공짜로 주거나 단순히 친구들에게 자랑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는 것쯤으로 생각했다. 소프트웨어는 무형자산으로서 제조업 과정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더해 소프트웨어는 일단 개발되고 개발비용이 회수된 후에는 추가적 카피를 만드는데 드는 한계비용은 거의 영(零)에 근접하므로 막대한 이윤의 실현이 가능했다.

컴퓨터의 가격이 날로 인하되고 기업에서의 컴퓨터 사용 또한 비용절감 효과를 내게 되었다. 재고관리, 제조과정분석, 급여관리, 기록보관 등 거의 모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베이스와 관련이 된다. 더구나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에서는 유연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유리해서 프로그래머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쉽게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1977년 Software Development Labs라는 신설회사에 1,200 달러를 투자하는 대가로 60%의 지분을 갖게 되었다. 두 명의 Ampex 프로그래머인 봅 마이너와 에드 오츠 또한 각각 400 달러씩을 출자했다. IBM이 만든 DB 프로그램 언어인 SQL은 DBMS 환경에서 최상의 기술이었다. 이것을 사용하려면 IBM컴퓨터 '메인프레임'까지 구매해야 했는데 이것이 문제였다. 대기업은 세트 구입에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이나 개인 자영업자들에게 세트 구입은 부담이었다.

엘리슨은 UNIX 기반의 하드웨어에서도 DB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가 1979년 처음 시판됐을 당시 최초의 구입자들은 해군정보국과 오하이오 소재 공군기지,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CIA였다. 이 같은 초기 성공은 엘리슨의 사업열정을 더욱 자극하였고 Relational Software에서 Oracle로 회사이름도 변경하였고 relational database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회사도 성장하였다. 엘리슨은 한번 DBMS를 도입하면 바꾸기가 힘든 게 SW 환경이란 걸 간파했고 기술보다 영업에 집중했다. 영업 실적이 높은 직원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며 직원 간 경쟁심을 자극했다. 업계에서 비난이 일자 그는 “앞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의 오류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 출시, 후 개선' '영업제일주의' 경영을 실천했다. 엘리슨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때로는 물건을 팔기 위해 고객이 듣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말이든 한다는 평판을 얻을 정도가 되었다. 그 덕택으로 이 회사의 매출은 전세계에 5천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의 지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2021년 12월 주가 폭등에 힘입어 오라클 공동창업자 엘리슨은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구글의 래리 페이지(1263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217억 달러)을 제치고 5위에 올랐으며 순자산 평가액이 1357억 달러로 늘었다.

지금도 엘리슨은 네트위크 컴퓨터가 곧 PC를 대체하는 기기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Microsoft와의 끊임없는 경쟁을 하고있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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