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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극수의 웅상 역사 한스푼(9)/ 웅상의 문화유산 분포지

박 극 수
문화유산회복재단경남본부장
웅상신문 칼럼위원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12월 26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지역은 삼한시대 우신산국 이래 다양한 공동체 문화를 전승, 발전시켜왔다. 고대 웅상지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로 삼호고분군과 명동고분군을 들 수 있다. 삼호고분군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돼 있으나 명동고분군은 문화재로 지정받지 않았다. 문화유산의 값어치는 문화재로 지정해도 조성년대나 규모면에서나 출토된 유물로 보아 충분한 가치를 지닌 유산이다. 삼호고분군은 우불산 남쪽 남동향으로 돌출된 구릉(주남동 91번지 일원)에 위치 해 있으며, 면적은 83,559㎡에 걸쳐 분포해 있다. 고분군의 구조는 수혈식 석곽묘로 판단되며, 부분적으로는 소형 봉토분도 확인된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5-6세기 신라 토기들로 추정된다.

삼호, 명동고분군 외에도 웅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대 유물 산포지가 존재해 웅상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늠할 수 있다. 용당, 당촌 유물 산포지는 용당동 일원으로 우불산에서 북동방향으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분포한다. 유적의 내부는 계단식 경작지와 과수원, 임야 등으로 전방 국도변으로 공장과 택지가 들어서 있다.

유물은 유적 내부에서 확인됐는데 청동기 시대의 분청사기편, 백자편, 와편 등 다양한 유물이 혼재해 있다.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생활유적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당 유물산포지는 용당동 일원으로 대운산에서 동으로 뻗어 내린 능선 말단부의 완만하게 경사진 곳에 위치한다. 주변은 택지조성과 공장 건립으로 원지형이 훼손된 상태이다. 일부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농지의 표토에서 유물이 확인되고 있는데 청동기 시대의 무문토기를 비롯해 고려시대의 토기편과 조선시대의 자기편, 와편 등 다양한 유물이 섞여 있다. 유적의 입지와 유물의 성격으로 볼 때 청동기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형성된 생활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 삼호 우불산 고분군은 삼호동 일원으로 우불산에서 남동으로 이어지는 3분능선 상에 위치한다.

유적의 내부는 현재 공동묘지가 들어서 있으며 도굴과 묘지의 조성등으로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노출된 유구는 석곽묘로 추정되며 도굴갱과 민묘 주위에서 사격자문이 시문된 도질토기편과 고배편, 장경호편 등이 발견되는 일부 청동기 시대의 무문토기편도 포함돼 있다. 유적의 입지나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위에 삼국시대 고분군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죽전 유물 산포지 용당동 일원으로 울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죽전마을의 동쪽 구릉 상에 위치한다. 이 유적이 입지한 구릉은 말굽형으로 형성된 천성산의 북동쪽에 해당되며 구릉상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유적 내부는 택지개발로 절반 이상이 파괴되거나 절단된 상태이다. 따라서 유물 수습은 어려우며 석실묘로 추정되는 유구 1기가 조사됐다. 그밖에 주변 석축을 쌓는데 유구들이 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실묘의 장축 방향은 동서이며, 너비 230cm, 길이 501cm이다. 우불산 유물 산포지 용당동 일원으로 우불산 북봉의 남측 사면에 위치한다. 유물은 주로 납석 채취를 위해 개설된 소로 주변에서 도질 토기편이 발견된다. 기종은 대부분 단경호로 추정되며 일부 와편이 포함돼 있다. 그밖에 별다른 유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지만, 유물의 성격이나 입지로 볼 때 우불산성과 연관된 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

편들 유물 산포지 용당동 일원으로 유적의 위치는 배읍봉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주릉의 말단부에 해당된다. 유적 내부는 구릉의 골안에 형성된 대지로 계단식 경작지와 대숲, 그리고 근대의 분표군이 들어있다. 유물은 주로 소로와 경작지의 표토에서 발견되는데 파상문이 시문된 삼국시대의 도질 토기편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녹청자편과 조선시대의 분청사기편, 백자편, 와편 등 다양한 유물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주 사평 유물산포지 소주동 일원으로 유적이 입지한 곳은 천성산 동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낮고 평평한 산자락에 해당된다. 주민들사이에 모래들(사평) 이라 불리는 곳이다. 현재 유적 내부는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고 전면과 측면 기슭으로는 마을과 아파트단지,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원지형이 일부 훼손된 상태이다. 현재 이 일대의 지표에서 유물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1996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의 지표조사 때 청동기시대의 마제석기가 채집됐으며, 지형적 입지조건으로 볼 때 청동기시대의 생활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크다.

명동 유물 산포지 명동일원으로 명동 북서쪽의 말발굽형으로 형성된 두 봉우리 중 북쪽 구릉상에 위치한다. 대운산 자락에 연한 독립구릉의 정상부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평탄대지에 해당되며 대부분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유물은 주로 경작지의 표토에 분포하고 있는데 승석문과 격자문이 타날된 단경호류와 대옹, 무각형파수 등의 토기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물의 성격으로 볼 때 유적의 남서쪽에 연접해 있는 고분군과 연관된 생활유적으로 추정된다. 명동고분군 명동 북서쪽의 말발굽형으로 형성된 두 봉우리 중 남쪽 지역이다. 유적이 입지한 곳은 소나무가 무성한 임야이고, 유적내에는 수많은 도굴갱이 있다. 파괴된 유구의 묘제는 토광묘와 석곽묘가 주종을 이룬다. 이 중 토광묘는 구릉의 정상부와 그 북서쪽 사면에 밀집하며 석곽묘들은 주로 남동쪽에 집중해 있다. 도굴갱 주변에는 다량의 토기편이 흩어져 있는데 수습된 유물은 구릉의 북서쪽에 연접한 유물산포지와 분포하고 있는 유물과 동시기의 것으로 이 유적은 명동 유물산포지와 연계된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주진 진등 유물산포지 주진동 일원으롤 상동마을의 완만한 구릉지로 설장대지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유적의 동편에는 회야강이 북쪽으로 흐르며, 구릉의 남북 양측으로는 구릉을 따라 실개천이 흘러 회야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재 유적 내부는 밭과 축사, 과수원, 조경림, 임야지 등이 들어서 있다. 유물은 주로 경작지의 지표산에서 채집됐다.

채집 유물과 유적의 입지를 고려해 볼 때 이 유적은 청동기 시대의 취락지로 추정된다. 평산 신명 유물산포지 평산동 신명 일원으로 천성산 자락이 평산동에 이르러 동쪽으로 길게 돌출된 설장대지상에 위치해 있다. 유적이 입지한 곳은 낮고 평평한 구릉지로써 정상부위는 평탄한 대지를 이루고 있어 청동기시대의 취락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적 내부는 밭, 과수원 임야로 밭은 대부분 휴경지이다. 유물은 경작지의 표토에서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가 확인되며 유물의 성격과 지형적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청동기시대의 생활 유적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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