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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지금부터'/천성산 중턱에서 격조 높은 커피로 낭만과 여유를 즐기자!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5일
ⓒ 웅상뉴스
그녀에게 물었다. 천성산 중턱에 왜 커피숍을 열었으냐고. “양산 타워를 보고는 웅상에다 그런 타워를 만들고 싶었다. 웅상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지인들, 가족들, 혹은 이웃들과 함께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그녀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투명한 유리창으로 들어온 푸른 산이 눈앞에서 출렁거리고 아득한 음악이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부터’
이름도 근사하다. 최고급 자재를 사용해서 지은 하얀색 이층 건물에 잘 어울린다.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 커피숍 저리 가라다. 이렇게 근사한 커피숍을 연 배봉희 사장의 목적은 딱 하나, 웅상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편하게 쉬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 그녀는 내부 장식을 할 때 일일이 챙겼다. 벽과 천장의 나무 자재와 벽돌 사이의 시멘트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그렇게 애쓴 탓인지 실내 구석구석에 놓여 있는 관상식물과 창가에 달려 있는 조명등, 로맨틱하고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 곳곳에 놓여 있는 꽃들. 한 마디로 훌륭하다. 조화롭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 웅상뉴스
배봉희 사장이 직접 갈아 준, 신선한 햇원두로 적당히 로스팅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쌉싸름한 뒷맛이 혀 안에 감돈다. 창밖을 쳐다본다. 한참 아래 햇살이 고즈넉하게 동네를 떨어지고 있고 천성산은 손에 닿을 가까이 있다. 꼭 깊은 산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아,너무 좋네요. 하고 감탄하자 “야경도 정말 황홀하다. 출렁거리는 불빛과 어둠이 조화를 잘 이룬 풍경은 외국의 그 어떤 것보다 더 멋지다”라고 배봉희 사장이 말한다.
웅상이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피 전문점,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공간답게 커피 맛 또한 최상이다. 배봉희 사장은 “유통기간이 오래 된 커피콩은 쓴 맛이 나고 색깔이 검다. 그와 달리 막 수입해 온 커피콩은 색깔이 투명하고 약간 달고 뒷맛도 개운하다.”라고 말하며 “커피는 커피콩에 달려 있다. 그래서 햇콩만 사용하고 휘핑 크림도 최상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을 덧붙인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인심도 후하다. 산지에서 직송한 블루베리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넉넉하게 내 놓는다. 슬쩍 꺼낸 어릴 적 얘기를 들어보면 남한테 퍼주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성격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녀의 부친은 천간이 넘는 사랑방을 동네 사람들에게 일터로 삼았고 외부로부터 선생님들을 초빙해서 어른과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교육도 제공했다. 누구라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대문도 만들지 않았다. 배봉희 사장도 수 년 전 노인들을 위해 몇 채의 컨테이너를 놀이터로 제공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집으로 경남에서 상을 받은 그녀의 집을 보러 온 등산객들에게 커피와 먹을거리를 권하기도 했다.

천성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지금부터’에서 푸른 산과 청명한 하늘, 흘러가는 구름을 바로 눈앞에 두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인생살이의 고달픔을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인들과 한담을 나누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전문점은 태원, 붕우 아파트 나들목 뒤 하얀건물 2층 전화번호 (070-2202-3741)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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