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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산책> 신선하고 흥미로운 충격!

-'어그레션 스케일'을 보고-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7일
‘스티븐 C밀러’ 감독의 영화 ‘어그레션 스케일’은 한 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로 아주 적절한 영화였다. 2012년 제작된 이 영화는 ‘라이안 하트비그’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이다. 시작부터 꽤 인상적이다. 평화롭게 조깅을 한 여자가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악당하게 총격 당한다. 그녀는 마당에서 흙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 아주 깔끔하게 죽는다. 지금까지 영화를 봐온 경험으로 봐서 이쯤 되면 일단은 괜찮은 도입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펼쳐질까.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따라오게 만든다.
ⓒ 웅상뉴스
격적인 영화는 남자애가 딸린 중년 남자와 여자아이가 딸린 중년 여성이 결합해서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로 이사를 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여자아이가 갑작스런 이사에 불평을 늘어놓고 중년 남자는 남자애를 달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인물들이 평범하게 보인다. 다만 남자애가 한 마디로 하지 않는 게 뭔가 심상치 않지만. 이삿짐을 옮기면서 중년 남성은 여자아이한테 남자애를 돌봐주라고 부탁한다. 이사하는 장면이 약간 지루할 정도로 늘어진다. 그 와중에도 말없는 남자애의 행동이 어쩐지 기발하다. 주변의 물건을 가지고 부비트랩을 만드는데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 웅상뉴스
마침내 돈을 찾으러 4명의 악당이 들이닥친다. 그들은 중년 남성한테 돈을 내 놔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골로 이사를 한 이유가 밝혀진다. 즉 중년 남성과 여성은 악당의 돈을 가로채고 시골로 온 것이다. 남자애의 상황도 밝혀진다. 친구들에게 폭력을 당해 온 남자애는 기발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소년들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린다. 정신과 의사는 남자애에게 희망이 없다고 판정했고 중년 남성은 남자애가 소년원에 가는 걸 빼돌리기 위해 악당의 돈을 사용했던 거였다. 중년 남성과 여성이 죽고 남자애와 여자 아이는 악당들에게 쫓긴다. 아버지의 죽음을 본 남자애는 마침내 분노하고... 둘은 힘을 합쳐서 악당들을 물리친다.
ⓒ 웅상뉴스
신선하고 흥미로운 부분은 남자애의 캐릭터였다. 아이는 한 마디로 하지 않고 눈빛과 표정으로 말을 하고 행동한다. 꽤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내 남자애의 내면을 들여다보려고 애썼다.
사실, 이 영화는 그리 좋은 작품은 아니었다. 줄거리는 단순했고 내용도 아이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잔인하고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가 악당을 죽이는 장면도 불편했다. 이런저런 허술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영화를 끝까지 다 봤다. 왠지 모르게 신선한 느낌이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남자애 때문이었다. 말없이 눈빛으로 말하는 남자의 캐릭터 만으로 영화는 충분히 신선했다. 남자애의 캐릭터를 가지고 또 다른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 영화는 시간 때우기에 딱 좋은 액션 스릴러물이다. 그럼에도 좋은 인상이 머리에 남는 것은 물론 남자애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힘을 다해 악당을 물리치는 아이들의 용기도 한몫 거든다.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영화였다./김서련 소설가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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