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5-16 오후 04:17: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이야기가 있는 풍경

우리동네 스케치(4) / 엄마들의 잠재능력

조미혜 봉우별떨기작은도서관 관장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09일
엄마들이 배운 솜씨를 발휘하여 타일에 “캘리그라피와 우리동네 그리기”로 아트웰 작업 <이미지 클릭-확대>

꿈 많은 소녀에서 직장을 다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내가 꿈이 있었던가 뭘 좋아했는가 하는 생각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젊은 엄마들에게 자주 취미가 무엇인지 뭘 하고 싶은지 물으면 지금은 아이들에 키우느라 내 취미를 생각하는 것은 사치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나는 취미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기 사용이 늘어나고 우리 생활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고 엄마들의 식사준비나 가사활동 특히 자녀 돌보기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주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어 양산시에서 주관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공모를 하여 엄마들의 하고 싶어 하는 취미를 조사하여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어반스케치와 캘리그라피”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업을 개강하는 날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하면서 하나 둘씩 모여든 엄마들의 인원이 많아 수강인원을 조절해야 할 정도로 많았으며 처음으로 붓을 잡아보는 엄마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설렘을 느끼게 해주었다.

수업 시간때 여고생들처럼 연필 선 하나, 붓 한 획에도 정성을 다하여 날로 발전해 가는 모습에, 이 일을 추진한 보람을 느낀다.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찾아보게 되고 배운 솜씨를 발휘하여 타일에 “캘리그라피와 우리동네 그리기”로 아트웰 작업을 하여 몇 년째 방치되어 담장을 화사한 작품으로 단장하여 동네 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엄마들의 작품이 우리동네에 붙어 있다는 것이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엄마들의 잠재력은 수업을 하면 할수록 빛을 발했다. 처음에는 선 하나 긋는 것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넘치면서 힘든 와중에도 90% 넘는 출석율을 보여주는 열성에 감동받았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평화롭고 아이들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엄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또다른 비상을 꿈꾸며 우리가 8개월에 걸쳐 활동했던 작품을 전시회까지 하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엄마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조미혜 봉우별떨기작은도서관 관장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09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의학과 .. 
부동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 
사람들
“지역의 역량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단체
양산문화원(원장 박인주)과 원효함(.. 
따뜻한 이웃
지난 1일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이명..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제20회 양산천성산철쭉제 ˝천성산에서 꽃분홍 향연 즐기세요˝..
“원전법 개정, 웅상주민도 원자력안전교부세 지원 받아야˝..
문화 속으로/ 오는 26일 ‘죽전 연 숲속 작은 음악회’열린다..
2024 양산웅상회야제 오는 25일 열린다...26일 양일간..
[수요드로잉] 발라툰호수의 티하니 마을..
[전문가탐방] 이주영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변화하는 세법 쉽게 간편하게 접근, 절세 전문가로 발돋움”..
“웅상 공공의료원 설립...과감한 행정적 지원 나서달라”..
[수요드로잉] 비오는 날..
웅상 수원보호구역 해지 투쟁사..
덕계상설시장, ‘동네시장 장보기’..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613
오늘 방문자 수 : 2,041
총 방문자 수 : 23,086,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