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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뉴스 본지 발행인 김경희(필명 김서련) 소설집 `폭력의 기원` 펴내

국제신문 1월 14일, 부산일보 2월 4일자 크게 보도
최정의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09일
↑↑ 김경희(웅상뉴스발행인, 소설가)
ⓒ 웅상뉴스
웅상뉴스 본지 발행인 김경희(본명 김서련) 작가 두 번째 소설집 ‘폭력의 기원’(북인·1만2000원)을 펴냈다. 1998년「나비의 향기로 『월간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서련 작가는 이후 제8회 부산소설문학상(2003년), 제11회 김유정문학상(2005년), 제12회 산악문학상(2006년)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2009년엔 첫 소설집 ‘슬픈 바이러’를 발간하기도 했다.
‘부산 문단에서 열심히 글을 쓰는 한 소설가가 있었다. 그는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출근해 해가 질 때까지 글과 씨름했다. 도서관 문을 닫으면 인근 커피점으로 옮겨 밤늦은 시간까지 소설을 붙잡았다. 그를 보고 동료 작가들은 '부지런하고 욕심이 많은 소설가'라고 말했다’ 고 얼마 전 국제 신문에 난 기사처럼 김서련 작가는 도서관에서 글을 쓰다가 몇 년 전, 언론계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취재 현장에 나서게 됐고 다양한 인물 군상과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접했다. 충격이었지만 김 작가는 외면하지 않았다. 비로소 현실에 눈뜨게 된 그는 ‘소설 한 편 한 편마다 세상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겪은 삶의 편린이 구석구석 녹아 있다"고 작가의 말에 말할 정도로 모든 것들을 작품에다 반영했다.
김 작가는 표제작 '폭력의 기원'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사회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폭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폭력은 단순히 표제작에만 실린 것이 아니다.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 소설 바탕에 깔렸다. 작품 대부분은 일상이 멈춘 자리에서 그 이야기가 출발한다. 일상은 검질기게 좀처럼 궤도에서 벗어나려들지 않는다. 상처는 곪지만 터지지 않는다. 하지만 곪을 대로 곪은 상처를 건드리는 순간이 찾아온다. 더는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순간이 도래한다. ‘폭력의 기원’에 수록된 여덟 편의 작품들은 그런 계기적 사건들로부터 시작된다. '폭력의 기원'에서 화자는 동거남에게 폭행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전쟁의 시작'은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혀 자살하게 만든 사건에서 출발한다.‘가을 전어’헤어진 애인이 퍼뜨린 동영상으로 남편이 자살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자기에게 각별했지만 딸을 버리고 간 친구엄마와의 만남이 도화선이 된다.
김 작가의 소설들은, 사건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사건의 전말을 쫓는 데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사건은 화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빌미로 작용한다. 일상을 흔들어놓은 사건들은 오목렌즈처럼 초점을 자기 안에 모이게끔 한다.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
김서련 작가의 문장은 메스처럼 단정하고 간결하게 사건의 본질로 육박해 들어간다. 기록하고 분석하며, 경과를 따라간다. 일기를 적듯, 기억을 헤집고 사소한 것들의 기미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기억의 반추이며, 세목의 기록이 동반된다. 집요한 분석의 결과물은 결국,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는 데 있다. 거기서 비로소 새로운 관계의 모색과 삶이 출발한다.
김 작가는 "폭력이 인간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보여주기 위해 썼다. 폭력에 시달리는 약자뿐만 아니라 의식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글을 쓰는 작업, 그 자체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왜 글을 쓰고, 진짜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세상에 내놓을 작품을 기대해본다.
최정의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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