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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제2막(4) 이상덕 정안순 섹소폰 연주자

섹소폰 연주하며 인생을 즐겨
-스트레스 훅 날려 보내고 봉사의 즐거움도 만만찮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30일
↑↑ (좌)이상덕 한마음섹소폰 회장과 (우)정안순 씨가 섹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상덕(65) 한마음색소폰 동호회 회장을 만났다. 그가 색소폰을 시작한 것은 8년 전이었다.

그러니까 중장비업을 하고 있던 그가 색소폰을 하게 된 것은 아내인 김복선 서곡화실 원장 때문이었다. 일이 일인 만큼 하루 일과가 끝나면 서창의 지인들과 매일 술자리판을 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것은 아니다,고 생각한 김복선 원장은 그에게 악기를 해보면 어떠겠냐고 권했고 그리하여 색소폰을 시작했다. 낮에 일하고 저녁에 색소폰을 연주하면서부터 하루의 스트레스는 확 풀어지고 술은 멀어지고 음악은 가까워졌다.

“색소폰을 참 잘 선택했다.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된다.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주위에 봉사를 하니 즐거움과 보람이 상당히 크다.”

이상덕 회장이 말한다. 그는 음악을 하면서 성격도 바뀌었다고 한다. 소심한 성격이던 그는 색소폰 동호회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접하고 그와 동시에 성격이 밝아지고 활달해졌다. 색소폰은 그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한 것이었다.

그것은 정안순(65) 씨도 마찬가지였다. 색소폰을 시작한 지 2년째인 그는 이전에는 개인사업체를 운영했다. 많은 사업을 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자금이나 사람 등등.

그런 것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공간이 그에게 필요했다. 그리하여 여러 악기 중에서 색소폰을 선택했다. 많은 남자들의 로망인 색소폰을 불게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는 그렇게 시작한 색소폰에 푹 빠져 지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생활의 건강도 되찾게 되었다. 사라졌던 웃음도 찾아오고 잘 못하는 노래도 잘하게 되고 스스로 부르는 색소폰 연주곡을 들으면서 쾌감과 희열도 맛볼 수 있었다.

요즘 정 씨는 오전엔 할 일을 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일 동호회 사무실에 와서 연습을 한다. 사업을 그만두고 난 뒤 많이 남는 시간을 색소폰 연주하면서 보낸다.

“흥미로운 것이 있다. 한마음 동호회에서는 재능기부를 많이 한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양로원 등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몇 번 참여했는데, 어르신들이 그렇게 좋아 할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는 어르신들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음악을 찾고 연습했다. 덕분에 실력도 향상되었다.”

↑↑ (좌)이상덕 한마음섹소폰 회장과 (우)정안순 씨가 섹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정 씨는 음악이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서, 인생 제2막에 색소폰을 알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마음동호회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회장이나 간부들이 동호회를 이끌어가는 게 너무나 열정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어려운 곳에 다니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하고 따라서 재미도 느끼고 사람들의 호응도도 높다는 거였다.

이에 이상덕 회장은 “색소폰의 음색은 사람의 목소리와 흡사하다. 매력적이다. 그리고 누구나 숨만 쉬면 할 수 있다. 강조하는 것은 폐활량이 늘어난다”며 “6개월 정도 개인레슨을 받으면 한두 곡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한마음색소폰 동호회 사무실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 365일 문이 오픈되어 있고 언제든지 시간이 나면 연습을 할 수 있다. 현재 10여 명의 단원들은 양로원, 소외된 장애자, 음악공원, 양산의 워터파크, 심지어 울산, 부산, 창원까지 음악회를 열며, 오는 6월에 제3회 정기연주회를 웅상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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