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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배 시의원 인터뷰|기초의원 정치, 3선 시의원에게 묻는다

뚜렷한 소신과 애향심으로 부지런하게 주민과 소통해야
민주주의가 되려면 정당공천이 없어야 주민과 밀착형으로 소신껏 활동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 더불어민주당 박일배 시의회의원이 3선 경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바야흐로 지방정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가 발표한 개헌안에는 '제1조 제3항'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이 지방분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6.13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다함께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양산시 시의원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의정활동을 해야 하며 시민은 시의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하는 과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일배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바선거구 평산,덕계동)을 덕계동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1998년 제2대 의회 부의장, 2002년 제3대 의회 의장으로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고 현 제6대 시의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운데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본사 편집부는 지방자치의 가장 바람직한 시의원의 역할은 어떠한 것인지 3선을 지낸 양산시의회 정치인 그에게 묻는다.<편집자 주>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4선 의원에 도전하시는데, 출마하신 이유는

2대, 3대 의정생활을 마치고 8년 동안 새싹들의 교육사업을 했다. 그러다가 또다시 지난 2014년 6대 의회 선거 때 평산동과 덕계동 주민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출마했다. 그 이유를 의회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6대 의회에 들어와서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크게는 덕계동 파크 공원, 폐지시킨 평산 근린공원을 살리고, 명동공원 앞 웅상문화복지회관 유치, 센트럴 파크 등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은 4선 의원이 해야만 조기에 마무리되는 길이라 싶어서 그것을 매듭짓고 깨끗하게 후배들에게 지역의 일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경험으로 시의회 본연의 임무와 기능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힘 있는 중진 의원들이 기초의회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의 기능도 좌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 의원이 있어야만이 노련하게 행정을 견제하고 의원들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민원을 주로 하는 직업이 시의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에 후배들에게 그런 최고 오너로서 전수시켜 주고 마무리하겠다.

Q. 그동안의 정치 경력은

1978년부터 정치에 입문했다. 예비군 중대장을 하면서 야당의 정치인들로 주로 구성된 민주 산악회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고 정치에 관여하게 됐다. 그리고 당시 국회의원 선거 때 지역에 책임역할을 맡았다. 우리 지역에 민주화의 바람이 불 때였다.

1980년 민주 광주화 운동이 있었고 서슬이 시퍼런 여당 정권이 권력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독립운동을 하는 것처럼 힘들었고 확실한 소신이 있어야만 당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공직에 있으면서 서민들을 위하고 민주화를 위해 옷을 벗고 그때부터 야당 생활을 했다. 이후 1987년 성남유치원을 설립해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1998년 양산시의회 무소속 의원으로 입문했고 3대 의회에선 의장을 역임했다.

Q. 시의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적으로 주민밀착형으로 소통하고 주민들의 아픔을 반영시키는것이 기초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3선 의원이신데, 지방의회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드린다면

지방의회가 민주주의가 되려면 정당공천이 없어야 한다. 2대, 3대 시의원들은 모두가 정당소속이 없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는데 그때 소신껏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초 의원은 소속된 정당이 없는 가운데 일을 해야만 주민과 밀착형으로 소신대로 일 할 수 있다고 본다.

당에 소속되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많은 제약이 있다. 지금은 소속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해 당의 의석수가 많으면 주민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도 가결되기도 한다. 실제로 그러한 일이 양산시엔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면 시청 앞 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이다.

사실 양산시청 안 양산문화예술회관도 잘못 지어진 것이다.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다. 초선 때 외곽에 있는 행정 사무소들을 한군데 모으자고 한 일이 있었는데, 관공서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야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답습한 문제였다.

기업체 사무실이 입점해 있는 비즈니스센터도 상공회의소 가까운 쪽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공설 운동장 옆 문화복합타운 조성도 위치가 적당하지 않고 접근성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결정짓는데, 정당 의석수가 많다고 가결됐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입안에 대해서 의석수가 많다고 시책 사업으로 건립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 가장 바람직한 시의원이라는 직책은 정당소속제도가 없어야 정당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기초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면

평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 구석구석 다니면서 불편한 점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항상 초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주민들이 불편한 점은 공무원들이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때로는 주민들과 만나서 불편한 점을 듣고 바로 현장에서 담당직원하고 해결하는 것이 의원의 직분이라고 생각한다.

Q. 선거 기간이다. 정치에 뜻을 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면

먼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있어야 한다.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런 것도 없이 맹목적으로 의원이 되겠다고 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초의원의 최고 덕목은 스스로의 뚜렷한 소신과 애향심으로 부지런하게 주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선거라고 해서 고개 숙이지 말고 평소 단체 활동이나 사회봉사를 할 때 같이 해야 한다. 후배들이 그러한 덕목을 쌓아주었으면 한다.

박일배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전문성을 꼽고 있다. 지역 주민의 선택으로 다선 의원이 됐다는 것은 바로 그에게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그는 웅상지역을 위해 한 일이 많은데, 그러한 일들을 통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고 검증이 됐기 때문에 3선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러니까 8년간 다른 일들 때문에 기초 의원을 접고 있었던 그에게 여러 가지 현안 사업에 대한 낙후성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다시 한 번 나서보라고 한 것은 그의 전문성과 정직함이 검증됐기 때문인 것이다.

박일배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즉시 해소시키는데 주력했다. 그 점에 보람을 느낀다. 초선 때 행정의 문턱이 높았다. 말하자면 삼각형의 구조였다. 시민 위에 공무원이 있고 그 위에 의원이 있었다.

양산시의회 의장이 됐을 때 그 문턱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원활한 타원형구조로 서로 소통하고 협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행정이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매끄럽게 잘 굴러가고 있다”며 “저는 평생 지역을 위해 살았으며, 죽을 때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살 것이다.

만약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직한 의원으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생활정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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