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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재능 기부하는 국밥집 사장 송재만 씨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3일
↑↑ 서예로 재능 기부하는 국밥집 사장 송재만(호, 대운) 씨
ⓒ 웅상뉴스
덕계동에 위치한 ‘밀양 돼지국밥’. 구수한 맛이 일품인 이 가게는 지역에서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가게 벽면을 도배한 듯한 가득 메운 서예작품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렇게 벽 한가득 도배한 작품만 50여점. 식당은 삶의 터전인 동시에 개인 전시회장인 셈이다.

직접 쓴 서예작품으로 식당 벽을 도배한 주인공은 덕계동에서 밀양돼지국밥을 운영하는 송재만((대운, 58, 사진) 씨. 송씨는 누구보다 맛있는 돼지국밥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이지만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글의 궁서, 흘림, 고어, 판본체 등은 물론 한문의 해서, 행서, 예서체 등 다양한 서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송사장은 ‘밀양돼지국밥’이라는 간판을 덕계동에서 내건지 어언 20여년 과거 부산에 있는 굴지의 대기업을 다녔으나 혼신을 다 바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국밥’을 만드는 꿈을 꾸게 됐다. 20여년전 마침내 고액 연봉의 직장을 그만두고 당시 돼지국밥집이 없었던 덕계동에 부인과 함께 국밥집을 차렸다.

밀양돼지국밥의 24시간 푹 삶은 사골에 여러 가지 약초를 넣고 끓인 국물은 웅상에서 국밥맛의 일품을 자랑한다.

아내와 함께 국밥집을 운영하는 송재만 씨는 지난 20여년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서예 지도 등 봉사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덕계동 상설시장 내 ‘생활서예연구소’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과 함께 주부, 아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송씨가 창작한 시조에는 유년시절 부모님에 대한 따뜻하고 아련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청년 시절 파란만장한 고난을 겪어내며 희망을 품었던 힘찬 내용이 용기를 북돋워 준다.

그래서 인지 송 씨는 아들 송경호에게 올해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기위해 12년간 비싼 학비를 대는 데 아내와 둘이서 수많은 정성을 쏟았다. 송씨는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됐다”고 아들 자랑을 했다.

그런 송 씨는 지역에서 이미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이름이 나 있다. 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관설당서예대전 2회 입선을 비롯해 크고 작은 대회에서 특선과 입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평산동 대보름행사 만장기에 글을 쓰기도 한 실력파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서예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호도 ‘숨은 계곡’이라는 뜻의 ‘은곡(隱谷)’이라고 지었다. 송 씨는 어떤 예술분야든 10여년을 하면 이제 남은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서예에 더욱 정진해 누가 보더라도 정말 잘 썼다고 평가할만한 작품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늘 하루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송 씨의 식당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먹으며 송 씨의 서예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는지.

◆대운 송재만 씨의 약력
-관설당 서예대전입선(2002~2003)
-부산서예전람회입선(2006~2008)
-한국서가협회, 부산서예대전입선(2013)
-한국서예협회, 국제현대미술 우수작가초대전 우수상(2009)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추천작가(2010),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회원
-덕계상설시장 2층 “은곡 생활서예연구소”운영
/최영재 기자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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