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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근 씨/“양산이면서 웅상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웅상에 살고 계약직 근로 공무원 “3D 과학체험관”을 성공리에 개관.....다방면 실력을 발휘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21일
ⓒ 웅상뉴스
양산 웅상지역에 살고 계약직 근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최근에는 옛 웅상도서관 자리에 생긴 “3D 과학체험관”을 성공리에 개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실력을 발휘한 자가 있다.
얼마전 방영했던 TV드라마 ‘직장의 신’ 주인공 같으면서 웅상의 숨어있는 인재, 김무근씨(남, 52)를 만나 인터뷰를 갖게 됐다.

기자 질문1 : 전문적 지식과 배경을 갖추고서도 굳이 안정된 직장을 마다하고 기간이 짧은 계약직 근로자로 일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답변>
일부러 안정된 직장을 마다한 것은 아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지방자치를 전공하고 10여 년을 대학과 고시학원 등지에서 강의를 한 적도 있었다. 안정된 직장의 기회도 있었지만 아마도 저 개인적 적성과도 관련이 있겠고 또 어떠한 사회적 계기가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동안 양산시 건축심의위원, 양산유물환수운동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웅상족구연합회 창립회장, 양산시 유물전시관 근무, 양산시 문화관광과 근무, 양산시 3D과학체험관 등 주로시민들을 많이 접하는 일을 해왔다.

특히 일본이 가져간 양산유물을 되찾기 위해 만든 양산유물환수운동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유물환수를 위해 약 4만 명의 시민염원을 서명을 받은 것, 그리고 추진위원님들과 함께 양산유물환수를 위한 문화재청 국비를 확보한 것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정경험을 하면서 지금 양산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문화적 욕구에 시민들의 갈망이 어느 정도인지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더불어 배운 것이 있다면, 그동안 이론으로만 알았던 지방자치를 몸소 배웠으며 어떻게 하면 지방자치가 잘되는지 작은 경험을 얻었다는 것이다.

기자 질문2 : 앞으로 꿈이 있다면?

<답변>
지금은 양산 3D과학체험관에서 과학문화 해설을 맞고 있다. 다른 기초자치단체에는 잘 없는 양산 3D 과학체험관은 그동안 과학문화에 목말라 있던 양산시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겠지만, 저 역시 기회가 된다면 정말 양산을 위해 더 큰일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현재는 양산 3D과학체험관이 성공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자 질문3 : 평소 웅상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사회단체활동이나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모습이 눈에 띄던데 웅상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답변>
웅상지역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행정과 정치에서 웅상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 기반위에서 이제 새로운 미래전략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김무근씨가 양산 웅상 3D과학체험관에서 과학문화 해설을 하고 있다.
ⓒ 웅상뉴스
여기 웅상지역은 각종 산업시설의 흡입요인, 문화관광중심도시로서의 성장요인 그리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한 자연적 조건 등 최적의 자족도시형성의 성장요인을 두루 갖춘 매력이 아주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브랜드 네임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세계는 도시브랜드의 격상과 자치단체의 마케팅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것은 한 지역적 공동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들만의 상품을 개발하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웅상은 양산 속에서만 정체성을 찾으려고만 하는 아이러니 속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웅상지역의 정체성은 단순히 양산속에서 찾는 것을 넘어서 당연히 양산이면서 웅상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인구적.지역적 비례에 따른 따라가기식의 개발이나 예산배정의 문제가 핵심은 아니다.

웅상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도시기반의 물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웅상은 약 20십년 전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부산.울산의 압출요인으로 인하여 공장과 인구가 급속히 밀려들어왔다. 하지만 당시 우리지역은 그들을 완전히 수용하기 위한 도시적 흡입요인을 충분히 갖추기 못했었기 때문에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체계적인 도시계획 및 기반시설의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둘째, 무엇을 웅상다움으로 내세울 것인가?
산이 아름답고 유구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웅상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랜드마크를 정립하는 것이 절실하다. “관광도시”를 계획하거나 “기분좋은 도시 친철한 도시” 등의 문화적 네임도 좋고,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할 산업이나 생산품을 지정하여 “특구”를 지정받는 것도 좋다.

또한 이러한 움상다움은 시민들의 공감과 협력으로 이루어 내어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높은 개성있는 “새로운 지역축제”를 이끌어 내는 것도 웅상이 가지고 있는 숙제이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가져오면 그때는 이 지역을 웅상이라고 부르던 동양산이라고 부르던 상관없이 그 네임밸류가 자연히 높아지게 될 것이고 시민들의 자긍심 또한 높아질 것이다.

셋째, 신다문화 정책이 필요한 웅상!
수 많은 공장의 유입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웅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웅상지역을 잠시 일하면서 잠만 자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이들이 완전한 양산시민.웅상주민이 되도록 교육과 문화 그리고 쾌적한 주거생활 등에 소외감이 없도록 고품격 정주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동시에 이질적 시민들이 공동체적인 만족감을 가지도록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의 이주 노동자 외에도 전국에서 온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신다문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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