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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강축제를 마치며

김경희
웅상신문 대표이사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3년 11월 24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11월은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이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다양한 축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삶의 활력을 준다. 이렇듯 축제는 직업과 계층 등 사회적인 잣대에서 벗어나 모두 동등한 인간으로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21일 본사의 주최로 2023양산회야강힐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단 하루의 축제이지만 업무는 많았다. 프로그램과 행사장, 홍보, 행사 구성을 시작해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일일이 점검했다. 다행히 축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면서 무사히 치렀다. 물론 내부평가분석과 축제 관련 사람들과 지역민들과의 평가회를 통해 이런저런 지적이 있었지만, 회야강 이미지 상승과 주민의 화합, 지역경제, 방문객의 만족도에 어느 정도 성과를 냈고 웅상에서 처음 개최한 회야강 축제로 초석이 되었다는 보람을 산출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바탕을 두는 만큼 지역 속에 있는 지역축제. 전통문화와 특산물, 장소, 역사 등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주민의 삶을 축제 속에 그대로 반영하고 문화유산과 자원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재조명 또는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와 지역의 이미지를 향상해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문화의 콘텐츠개발과 지역특산품 판매촉진으로 이어져 창조산업으로서의 가치와 효과를 발생시킨다. 축제산업과 지역주민의 상호작용은 삶의 활력을 높여주고 놀이문화를 활성화해 새로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류와 소통은 여가 활용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증진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다. 지역마다 축제가 있고 지속하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축제 찾는 2019 화천산천어 축제와 총 13만 5,019명이 찾은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서천 한산모시문화제는 지역경제에 효과적이고 춘천의 ‘인형극제’와 ‘마임 축제’는 예술 활동의 거점을 형성했다. 서산 해미읍성 축제는 지역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켰고 보령머드축제는 지역 이미지 홍보 효과, 쓰레기처리 리사이클링 환경적 효과를 준 서울빛초롱축제(아모레퍼시픽의 리사이클링 조명), 구름 인파를 모으면서 쇠퇴하는 도시를 살린 ‘슬리퍼축제’로 불리는 제3회 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축제. 이 축제가 열리는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는 도심 속의 도시다. 축제 기간이면 100여 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갖고 나와 대중을 만난다. 또 아트를 주제로 한 120여 프리마켓도 열려 도심 공원은 아트로 물들고 주민들은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 축제장에 나와 예술품을 만난다.

이처럼 축제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고대사회에 제천의식의 하나로 신에게 추수감사의 목적이 강했던 축제는 고려 시대의 국가 및 불교 차원의 축제가 성행해 국가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형태, 민간차원의 축제로 마을의 다산 및 풍요기원과 사회풍자가 주를 이뤘었던 조선 시대, 전통문화의 계승목적이던 일제 강점기 이후 1960년도를 거쳐 주민단합을 목적이던 1970~1994년도, 문화관광 축제의 시대로 대중의 유희와 일탈 욕구 충족이 주목적으로 자리했던 1970~1994년을 지나 이제는 문화와 지역경제의 활성을 우선으로 두고 있는 콘텐츠가 된 것이다.
현재 축제 시장은 포화상태다. 차별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축제마다 독특한 주제와 내용을 가진 독창성을 반영하고 문화콘텐츠의 범주를 이해하고 지역축제 내용을 잘 설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축제 시장의 트렌드와 새로운 전략은 무엇인가. 흐름을 보면 야외활동, 복수직업, 교육선호, 체험중시, 오락추구, 가족중심, 마니아 등장으로 여가문화 트렌드를 접목한 트렌드와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축제시장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태도와 아이디어를 실현하여 그 지역축제만이 갖는 자원 소재 등의 발굴하고 실행하는 퍼플오션전략 등을 지향하고 있다. 폴 발레리는 “생각하는 것을 행동에 옮겨라. 그렇지 않으면 행동하는 것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생각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어떻게 행동할지 정리하고 결정하기 위해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웅상에도 지역문화자원을 내용물로 구성한 지역축제콘텐츠를 개발, 기획하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지역축제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3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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