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5 오후 04:06: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지역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천사”

주민들, 올해 시급인상으로 인해 경비 인원을 줄여야하나
가계 부담해서라도 붙잡기로 결론..가족같은 훈훈한 미담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1일
↑↑ 삼호동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 삼호동 웅상푸르지오 아파트(양산시 삼호로 74)주민들은 지난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위) 회장과 임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가졌고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하는 가하는 고심에 빠졌다.

왜냐하면 그동안 경비원 10명 미화원 9명을 운영해 왔었지만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이들 중 수년동안 일해온 경비원 4명을 집으로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시급이 7,530원 하던 것이 새해부터는 8,350원으로 오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총 관리비에서 4,040,000원이 더 지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2인 정도의 임금에 해당되지만 현실적 업무 구조상 5개 경비초소를 운영하던 것이 3개 경비초소로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됐었다. 결국 2개 초소에 맞교대하는 경비원 4명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만 입대위 임원들은 형편대로 따져서 경비원들을 내보내는 안으로 손을 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될 수 있는 한 관리비를 더 거두어서라도 그들을 붙잡기로 마음먹고 987세대 전 주민들에게 최종적으로 의견을 묻기로 하고 설문조사에 나섰다. 거기에는 경비 인원을 조정하는 재정적인 의도가 아니고 4명의 경비원들의 거취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결과는 전 주민들이 찬성하는 결론을 얻었다. 그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세대당 관리비에서 4,000여 원을 더 부담해야 하지만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사람들은 가계 지출이 부담되더라도 경비원의 수를 줄이면 안 된다는 인간적 결론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입대위 한 임원은 “사실 경비원 4명을 줄인다고 해서 아파트를 유지하는데 그다지 큰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나 우리 아파트주민들은 그들이 그만두게 되면 갈 곳이 없을 수 있지 않겠는 가하는 걱정스러운 가족같은 마음이 앞섰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 아파트 김 모 주민은 “이번 설문조사는 차라리 우리 주민들이 조금씩 십시일반 더 보태어서라도 경비분들의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무게가 더 실려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결국 돈보다 이웃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내용의 훈훈한 미담이 지역에 전해지면서 “삭막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단비를 뿌리는 반가운 소식이다”며 주민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1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의학과 .. 
부동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 
사람들
“지역의 역량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단체
웅상원전안전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 
따뜻한 이웃
지난 1일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이명..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불사신 김태호 후보 양산시을에서 당선..
4월 21일 원효대사 다례제 전야 점등식 열려..
제20회 양산천성산철쭉제 ˝천성산에서 꽃분홍 향연 즐기세요˝..
“원전법 개정, 웅상주민도 원자력안전교부세 지원 받아야˝..
문화 속으로/ 오는 26일 ‘죽전 연 숲속 작은 음악회’열린다..
[수요드로잉] 주진마을의 어느 예쁜집..
2024 “서창동 꽃들의 향연, 봄누리 축제” 열린다..
[수요드로잉] 양산 교동5길 35 교동수퍼..
‘서창동 꽃들의 향연, 봄누리축제’ 성황리에 열려..
양산시인협회, 새로운 마음으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양산문학 만들겠다..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532
오늘 방문자 수 : 3,317
총 방문자 수 : 22,966,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