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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하영이와 함께 세상을 품다

이소미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상담원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12일
이소미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상담원과 그녀의 딸 하영
안녕하세요! “쭘리업쑤어”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첸다입니다. 캄보디아 껌풍짬에서 어려서부터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와 함께 콩, 옥수수, 캐수넛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아무런 꿈이 없던 내가 어느 날 문득 맑은 하늘을 바라보다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고향 깜풍짬은 한국에 시집가면 잘 살 수 있다고 말이 유행처럼 번져 있습니다.
저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잘생긴 남자의 모습에 반해 나의 꿈을 펼치고 싶어서 코리아드림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엇에 홀린 듯 한국남자를 만나 2007년 10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한국에 시집와서 삼 년 뒤 딸을 낳았고, 2011년 12월 귀화한 후 <이소미>로 개명하였습니다.

남편의 경제적인 능력 부족으로 결혼생활은 원만하지 못하여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시댁과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남편과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였습니다. 2014년 4월에 이혼을 하게 되면서 딸을 제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당시 남편과 이혼과정에서 위자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딸만 데리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캄보디아에 계신 친정엄마에게 딸을 맡겼습니다. 엄마 없이 혼자 있는 딸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났고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한국생활이 저에겐 너무나도 힘든 날이었습니다. 딸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공장에서 7년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아서 원룸을 얻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상담사와 통역사라는 꿈이 키우면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2014년부터 회사 일을 하면서 희망웅상 이주노동자 한글교실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만났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한글교실에서 이주노동자 친구들에게 상담통역과 한글교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한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상담원교육 과정을 공부하면서 상담사와 통역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제가 꿈꿔 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양산외국노동자지원센터에서 캄보디아상담원으로 외국인노동자를 상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외국인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2018년 3월 제 딸 하영이를 한국에 데리고 와서 함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영이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고,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행복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한국은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또한 양산은 제가 좋아하는 지역입니다. 한국 속담에 움츠린 개구리가 더 멀리 뛸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을 꿈꾸며 하영이와 함께 양산에서 세상을 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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