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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삼신여객 이상춘 버스기사

젊은 나이에 버스 기사로 입사,
버스 속에서 넓은 세상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봉사하는 것에 대한 보람과 기쁨 만끽

최영재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27일
↑↑ 삼신여객 이상춘 버스기사가 운전석에 앉아 방긋이 웃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저는 이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처음 사회를 시작, 젊은 나이에 입사를 했습니다. 친절함을 내세우는 회사에서는 나를 믿고. 나는 실천함으로써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입니다. 친절하고 안전운행으로 지금까지 변함없는 자세로 웅상사람 등의 발이 되어 버스를 몰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웅상차고지(용당)에서 정관을 오가는 302번 삼신여객 버스기사 이상춘 씨.

이 노선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웅상사람으로 그에게는 자주 낯익은 손님들이다. 따라서 늘 친절과 웃음으로 대하고 있는 그는 무려 21년, 삼신여객에서만 16년 동안 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다.
웅상에서 정관가는 버스 노선은 지난 2014년에 생겼다. 러시아워 때는 주로 학생, 직장인들, 낮 시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한다. 대체로 버스기사들은 종점과 차고지까지 왕복해서 운전대만 잡는 줄 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하차 출발 시 손님들이 안전 손잡이를 잘 잡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뒤의 손님들이 무사히 잘 가고 있는지도 수시로 머리 위의 백밀러를 쳐다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앞차와 거리, 신호등 등 살펴야 한다. 눈 돌릴 틈도 없이 시간이 부족하다.

이상춘 기사는 언제나 친절하고 안전운행으로 인정받아 손님들의 친절기사 제보 홈페이지의 투서로 지난 2006년, 2016년 운전기사들이 받고 싶어 하는 모범상을 두 번씩이나 받았다. 또 2012년에는 부산시장상인 표창장을 받았다. 이는 친절서비스 엽서, 인터넷 제보로 선발하는 규정이므로 칭찬에 인색하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모범평가를 받지 않으면 못 받는 상이다. 이 상을 받게 되면서 부산유공친절기사회에 가입하게 됐고 거기서 매달 20일에 교통봉사, 독거노인돕기, 집수리봉사 등을 6년 동안 해왔다. 또 장애인 현장학습봉사를 간다.

그러다보니 이 기사에게 팬들이 생겨날 정도이다. 심지어 자주 이 302번 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 중 먹을 것을 싸서 그에게 갖다 주기도 한다. 중매를 서주겠다. 여성으로부터 연락해달라는 쪽지도 가끔씩 받는데, 알고 보면 그는 아이가 둘이 딸린 가장이다. 실제로 보기에는 항상 미소를 띤 소년처럼 순수한 총각으로 보인다. 늘 웃음과 친절로 오랜 세월 동안 살다보면 그런 얼굴과 표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 싶을 정도다.

그는 “정년 동안 일을 할 예정이다. 한 번이라도 다른 길을 가 보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버스에서 넓은 세상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친절하게 대하고 봉사하는 것에 대한 보람과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평범하고 모범적으로 사는 한 사람이다. 그를 만나고 나니 문득 “평범한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다”는 성철 스님이 남긴 명언이 생각난다.
최영재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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