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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 한경옥 서각 작가 / 서각에 도전, 부단히 노력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서각, 시각과 동시에 촉각예술로 문자를 조형화한 예술
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서각부분 입선,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
2016년 국회의사당에서 개인전 치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4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비가 갑자기 쏟아지던 오전 9시, 양산 시청 근처 한적하고 시골의 풍경이 남아 있는 안다방 마을의 작업실에서 성림 한경옥 서각작가를 만났다.

그의 작업실은 서각 작가의 작업실답게 여기저기 서각 작품들이 걸려 있거나 세워져 있고 작업대에는 도구들과 물감들이 진열되어 있다.

“나무를 만지고 글을 새기면서 각이 세워진 백골 상태의 작품만 봐도 희열을 느낀다.”

한경옥 서각 작가는 나무를 만지면 무념무상, 아무 생각이 없으며 그냥 행복하다면서 입을 열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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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 작가가 나무에 매력을 느낀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다. 친구 중 나무로 지은 이층집에 사는 아이가 있었고 그 집에 놀러갔는데, 나무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대학에서 목공예를 전공했다. 그리고 결혼 이후 서각에 도전하여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 많은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이렇게 국내외 다양한 작품 전시회에 참여 하면서 서각의 예술성을 표현하던 그는 2016년 국회의사당에서 초대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해 양산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도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문자조형은 상형문자에서 출발한 한자와
삼재의 원리에 바탕을 둔 한글을 조형형식으로 재구성
현대미술이 요구하는 형식미를 창출한 제3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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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현대서각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미술사조와 함께 새로운 문자조형예술로 등장한 3차원적 입체표현으로 서예술을 확장한 새로운 장르다.

즉 시각과 동시에 촉각예술로 문자를 조형화한 예술이다. 즉 나무에 글 또는 그림을 새겨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서예에서 발전된 형식으로 평면적인 한계에 머물러야 하는 서예와 달리 서각은 그 시작점부터 입체적인 구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서각은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작업으로 단순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공부할 것이 많다. 한자의 기원설까지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문자는 초기에 부호로써 표현하는 수단으로 발전하여 오면서 오늘날 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예는 문자를 서사하는 동시에 글씨 예술이다. 따라서 문자의 기원이 서예의 기원이다. 서체는 시대 별로 변천과정, 한자의 기원, 조형 변화 등을 공부해야 되고 색채학, 나무와 조각칼의 종류, 소재 등도 공부한다.

이에 한 작가는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하여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

“에술을 하면 그 사람의 인성이 작품에 배어 나온다. 잘 안 될 때가 많지만 항상 욕심을 안 부리고 바르게 살려고 애쓴다. 작품도 단순하게 가능한 여백의 미를 살린다.

나무 본연의 결과 글 색, 액자가 하나의 작품이 되게끔 구상을 한다. 주어진 작업을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온다. 계획을 세워 뭘 하겠다하면 욕심이 들어가서 스트레스가 된다"

한 작가는 서각은 문자 조형예술로 회화,조각,서예,전각등의 학문이 총괄된 종합예술이라 어느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끝이 없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과정을 즐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마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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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문자조형예술은 회화, 조각, 서예, 전각 등의 학문이 모두 하나로 총괄된 토탈표현으로 종합예술이다. 즉 문자조형은 상형문자에서 출발한 한자와 삼재의 원리에 바탕을 둔 한글을 조형형식으로 재구성하여 현대미술이 요구하는 형식미를 창출한 제3의 미술이다.

따라서 서각은 끝이 없다. 스스로 배움이 만족했을 때 수강생도 받으며 활동하겠다" 면서 "서각은 좋은 취미다 서각에 대해서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되니 많은 사람들이 취미활동으로 생활화 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재 한 작가는 서각협회에서 시행 중인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되는 서각강사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서각협회 양산통도사지부 회원, 양산미협 공예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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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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