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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박극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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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을에서 태어나 한 학년에 한반 뿐인 촌락마을 학교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줄곧 같은 반에 공부한 친구 중 한 사람은 지역에서 큰 병원으로 알려진 마을에 있는 병원에서 몇 달 간 입원을 하여 사경을 헤매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 건강을 회복했고 한 친구는 몸이 언찮아 자기 걸음으로 간 병원에서 몇 시간 만에 세상을 하직했다. 두 사람은 평소 건강이 좋은 사람으로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범 시민이었다.
박윤식 친구는 농사일을 열심히 하면서 손재주가 뛰어나 목수일을 배운일도 없이 목수일을 직업삼아 많은 큰 건물을 손수 건립한 사람이며 매사에 빈틈없이 생활에 임했다. 이런 건강한 친구가 대상포진으로 마을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집 가까이 있는 병원이라 자주 병문안을 했는데 병원에 갈 때마다 죽은 사람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계속 깊은 잠만 자고 있었다. 가족에게 와 계속 잠만 자노 하니 고통이 너무 심해 고통을 들게 하기 위하여 잠을 재우며 치료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 했다.
여러 날이 지나도 차도 없이 같은 상태라 걱정이 되어 잘 아는 의사 여러분에게 대상포진 치료 방법을 문의하니 하나같이 그토록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니라 했고 사람 따라 치료 기간의 차이가 있긴 해도 얼마간 치료하면 짧은 기간에 대다수 치료되는 병이라 했다. 의료 관계 서적을 찾아보아도 치료하기 힘든 병이 아니라 했다.
나의 생각이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의사가 친구의 병을 조속하게 치료하여 회복시킬 노력은 안 하고 환자를 오래 입원시켜 의료비를 많이 나오게 하는 비양심적인 장사꾼의 행동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하며 환자 가족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 보자고 권유하니 처음에는 병원을 옮길 생각이 없었다.
재차 간곡하게 권유하니 옮길 병원을 알아 보라 하기에 양산부산대학병원에 연락하니 응급실로 환자를 모시고 오라 하여 심석도 마을통장님에게 전화상으로 사정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하니 첫마디에 급하게 자기 승용차로 환자를 모시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즉시 진료를 받고 1주일치 복용할 약처방전을 주며 집에가서 1주일 약을 먹고 치료하다 1주일 지난 후 대학병원으로 한번 더 오라고 했다. 오래동안 병원 입원을 한 쇠약해진 환자이니 대학병원에 입원시켜 달라고 사정하니 우리병원에는 대상포진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없다고 하며 아무일 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집으로 가라했다. 1주일 집에서 약을 먹고 일주일 지난후 다시한번 대학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병이 나았다.
서극수 친구는 우리마을에서 농사를 많이 경작하는 농가로 고등학교 진학할 가정 사정이 충분하게 되었음에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중학교 졸업하는 즉시 머슴을 들이지 않고 마을 최고 장정들과 어울려 두레논도 메고 모든 농사일을 장정들과 같이 했다.
면민체육대회 시 마을 씨름선수로 출전할 정도로 몸도 강건했고 소신도 분명하며 자기 주장도 강하게 피력했다. 외적으로는 강한 이미지를 가진 친구였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는 더없이 다정다감했다. 이토록 건강한 친구가 어느날 몸이 편찮아 새벽에 일어나 마을에 있는 병원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기 걸음으로 병원으로 가 몸이 편찮아 병원에 왔다고 하니 병원 직원은 지금 응급환자 진료할 의사가 없다고 하여 그럼 다른 병원으로 가야겠다며 걸음을 돌리려 하니 진료할 의사 선생님에게 급히 연락하였으니 우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다 30~40분만 기다리시면 의사 선생님이 도착한다고 하며 다른 병원으로 가도 우리 병원 의사 선생님 도착시간보다 더 소요될 것이고 병원 이동 중 안정을 취하지 못해 건강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지 못하게 말렸다. 친구는 자기 걸음으로 간 병원 도착 몇시간 후 사늘한 시체로 변하고 말았다.
차라리 그 병원이 없었다면 박윤식 친구는 그토록 장시간 사경을 헤매는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고, 서극수 친구는 다른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면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병원이 많이 원망스럽고 병원이 병원답지 못한 병원은 없는 게 났다는 생각이다.
25여년 전 필자는 치아가 상해 같은 봉사단체 회원인 원장이 운영하는 치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 치아를 뽑고 새로 해 넣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른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으나, 그 방법 외엔 대안이 없으며 고가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답변이었다.
다시 생각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병원을 나온 즉시 아내가 오랫동안 고정으로 다니는 부산 온천장 김휘철치과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하니 치료를 하고 “이빨을 덮어 씌우면(치아 크라운) 10년 이상은 거뜬하다”며 앞선 병원의 4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치료해 주었다. 그 치아를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탈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병원이 병원답지 못한 주원인은 경영자가 사명의식이 없고 의사가 의사답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영자와 의사가 이윤 추구에만 혈안이 된 부도덕한 기업가 정신으로 임하는 병원은 병원답지 못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 주변에는 의술보다 ‘인술’로 환자를 돌보는 훌륭한 의사선생님들이 더 많다.
최근 우리지역에 오랫동안 폐업을 하고 있던 웅상중앙병원이 양산성모병원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개원을 했다.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부디 이곳이 병원이 병원다운 병원이 되어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고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병원이 되고 날로 번성하는 병원이 되길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