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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양산미술협회 회장 “아이들의 순수성, 그리고 양산의 예술을 말하다”

양산미술협회, 공모전·교류전으로 지역 문화 확장
“흔들림 없는 철학이 작가의 길” 강조
웅상갤러리, 시민과 예술을 잇는 사랑방

admin 기자 / 212입력 : 2025년 09월 26일
이경희 양산미술협회 회장

양산미술협회 이경희 회장은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려왔다. 그의 작품 세계는 30여 년간 이어온 아동미술 교육에서 출발한다.

“아이들 놀이 속에는 인생이 다 들어 있습니다. 순수성과 삶의 여정이 그대로 드러나죠. 그래서 제 작업은 늘 아이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렇게 교육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자신만의 길을 열어왔다.

양산미술협회는 매년 정기전과 공모전을 통해 지역 미술가들의 창작 무대를 넓히고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일정이 빠듯했지만 내년에는 체계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싶다”며 “인지도 있는 외부 작가와의 교류전을 유치해 양산 시민들이 폭넓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양산 비즈니스센터 제1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공모 양산미술대전은 협회의 대표적 행사다.

1부 전시(12월 3~7일): 서양화, 수채화, 공예, 조각
2부 전시(12월 10~13일): 민화, 서예, 문인화, 캘리그래피, 한국화
시상식(12월 5일 오후 3시): 비즈니스센터 제1관 전시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단위로 열리며,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 부문은 서양화·수채화·한국화·민화·공예·조각·서예·문인화·캘리그래피·디자인 등 폭넓다.

이경희 회장은 작가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 “작가라면 흔들림 없이 자기 세계를 지켜야 합니다. 소비자 욕구나 시대 유행에 휘둘리면 감동을 주는 작품은 나오지 않아요. 전문가적인 태도가 부족한 게 아쉬운 현실입니다.”

그는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고독과 기다림의 시간”으로 표현했다. “외롭고 힘들더라도 진정으로 좋아서 그림을 그린다면 버틸 수 있습니다. 명작은 누구의 시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기다림 끝에 나오는 겁니다. 요즘은 그 기다림이 부족해 감동을 주는 작품을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그는 아이소리 유치원 자리에 웅상갤러리를 열었다. 2층은 전시 공간, 1층은 카페로 꾸며져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가족들이 와서 차도 마시고 전시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지는 거죠.”

갤러리에서는 아이들의 그림 전시가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교육과 예술을 잇는 사명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젊은 작가들에게 “작가라면 흔들림 없이 자기 세계를 지켜야 한다. 소비자 욕구에 맞추거나 시대적 유행에 휘둘리면 진짜 감동을 주는 그림은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많지만, 전문가적인 태도를 가진 프로가 부족하다. 외롭고 힘들더라도 자신이 좋아서 그리는 진정한 작가라면 그 길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작을 남긴 예술가들의 길을 떠올리며 “그들이 누구의 시선을 바라보고 그림을 그렸겠나. 기다림과 고독을 견뎌낸 끝에 감동을 주는 작품이 탄생하는 법”이라며 “요즘은 그 기다림이 부족해 진정한 감동의 그림을 만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시민들에게는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감동과 위안을 얻는다면 그것이 예술의 힘”이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부모의 배를 빌려 태어나 긴 여정을 살다 결국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개인의 삶의 역사에 진실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든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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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 212입력 : 2025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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