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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철도, 지역균형발전 속도 낸다

이 용 식 경남도의회 의원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5년 07월 17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부양울(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드디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년간 지역 주민과 지자체 그리고 중앙정치권이 함께 염원해온 결실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 온 것이다. 특히 양산시 웅상지역은 이 광역철도의 핵심 연결지점으로, 이번 예타 통과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산시 웅상지역은 부산과 울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중심도시이자, 성장 잠재력이 많은 가능성의 도시다. 하지만 그간 도시기반시설의 부족과 대중교통의 한계로 인해 출·퇴근 교통 불편, 도시 간 단절, 지역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어야 했다. 이제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웅상지역은 단순한 통과 도시가 아닌, 동남권 교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총 연장 47.6km로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역, 그리고 부산-김해-창원(마산)을 잇는 복선전철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다. 총 11개의 정거장 중 웅상지역에는 3개의 정거장이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철도망이 완공되면 부양울이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도시 간 인적·물적 자원의 흐름이 원활해져 실질적인 공동경제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예타 통과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사업의 성격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의 도시들이 연계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이러한 광역 협력체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울경 광역철도는 단선철도로 계획돼 있어 아쉬움이 있다. 물론 철도사업의 낮은 경제성을 보완하고, 초기 시공비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었겠지만, 향후 복선화에 따른 과도한 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복선 전제 단선으로 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제 과제는 ‘속도’다. 현재 건설중인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은 총 연장 11.43km로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2020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5년이나 늦은 14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예타 통과는 시작일 뿐,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예산 확보, 지자체 간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철도 노선과 정차역을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은 매우 민감한 과제다. 반드시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차역 설치와 환승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철도가 단지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도시 재구조화, 친환경 교통 중심의 전환,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혁신 거점 조성 등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수반돼야만 광역철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단순한 선로가 아니다. 그것은 사람과 경제, 문화가 연결되는 미래의 혈관이다. 이번 예타 통과가 지역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계획과 실행이라는 점을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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