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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 (양산=웅상신문=김경희 기자) (사)산수보전협회(회장 김석태)는 지난달 29일(일) 오전 10시, 양산시 홍룡사 주차장에서 심폐소생술(CPR) 현장 체험 교육과 여름철 산지정화 환경캠페인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협회 회원 30여 명과 양산시 자율방재단 조현철 부단장 외 2명이 함께 참여해, 시민 안전과 자연 보전을 동시에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교육은 "홍룡사 계곡으로 물놀이 온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됐으며, 이용식 경남도의원도 현장을 찾아 시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인체 모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모의장비를 활용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었다. 조현철 부단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단 4분에 불과하다”며, “심폐소생술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꼭 익혀야 할 필수 생존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가한 시민들은 ‘도와주세요!’라는 외침부터 119 신고, AED 요청, 가슴압박 수행까지 일련의 응급 대응 절차를 반복 실습했다. 심정지 구조 시에는 갈비뼈 골절을 우려하기보다 ‘정확하고 강한 압박’이 중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가슴압박 깊이 5cm, 분당 100~120회의 리듬’이라는 과학적 기준도 제시됐다.
실제 체험에 참가한 시민들은 “막상 실습해 보니 당황할 것 같았던 상황이 조금은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며, “내 가족이나 이웃이 위급할 때 즉시 실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함께 진행된 환경캠페인 활동에서는 계곡 일대에 방치된 빈 병, 스티로폼, 비닐, 음식물 찌꺼기 등을 수거했다.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방문한 피서객들의 흔적이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을 몸소 확인한 참가자들은, 직접 쓰레기봉투를 들고 계곡을 돌며 환경 정화에 앞장섰다.
권혁춘 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생명과 환경을 동시에 살리는 실천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CPR 교육과 정기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석태 협회장은 “교육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AED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폐소생술은 이제 초등학생도 배우는 시대다. 성인이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시민 생존 교육이라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시민의식 향상과 지역사회 안전망 형성에 작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