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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고] 건강한 땀방울, 함께 만든 러닝의 길

양산시육상연맹 합동훈련 현장을 다녀와서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06일

지난 6월 29일 새벽 6시 30분, 여름 아침의 청명한 공기가 양산종합운동장을 감싸 안았다. 도심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기 전, 양산시육상연맹과 시민 러너 150여 명이 하나둘 운동장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서, 건강한 삶을 향한 의지와 지역 사회의 스포츠 문화를 키워가겠다는 목표를 품고 이 자리에 섰다.

이날 훈련은 양산종합운동장을 출발점으로 하여, 23km에 달하는 홍룡사 코스와 13km의 대우마리나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의 수준과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코스는 훈련의 효율을 높이고,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훈련 시작 전,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 김요한 양산시육상연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른 아침에 함께 모여 달리는 여러분의 땀방울이야말로 양산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라는 말은 참가자들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었다. 그들은 단지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달리고, 함께 나아가며 공동체의 힘을 길러가는 것이었다.

이번 합동훈련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육상연맹 집행부의 노력도 빛났다. 사전 코스 점검, 급수대 설치, 안전 통제까지 꼼꼼하게 준비된 현장은 프로 대회를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장면은 울산태화강울트라 마라톤 100km 부문에서 우승한 김태돌 회원과의 기념사진 촬영이었다. 긴 거리, 긴 시간 속에서도 자신을 극복해낸 그의 도전은 모든 러너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100km를 달렸을 때의 성취감은, 사실 훈련의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는 김 회원의 말은 오늘의 훈련 현장을 더욱 값지게 했다.

양산시육상연맹은 단순히 기록 향상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 일반 시민 러너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았던 것도, 연맹이 추구하는 '열린 스포츠'의 정신이 점차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달리기는 혼자 하는 운동 같지만, 함께할 때 더 멀리 간다. 서로 다른 속도로 출발했지만, 중간중간 응원과 박수로 서로를 북돋으며 모든 참가자는 자신만의 결승선을 향해 나아갔다. 때론 숨이 차고,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끝내 완주한 이들의 얼굴엔 땀과 함께 미소가 맺혔다.

이날 훈련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건강한 도시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세대와 직업, 배경이 달라도 함께 달리는 동안 우리는 같은 방향을 향해 뛴다. 빠르게 달리든 천천히 걷든, 중요한 건 ‘함께’라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양산시육상연맹이 지금처럼 시민들과 함께 뛰고, 땀 흘리고, 웃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내 러닝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길 기대해본다. 이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더 건강하고 따뜻한 양산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이 글은 양산시육상연맹 합동훈련에 참가한 시민 러너 강동환 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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