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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 사회 속 급증하는 스마트폰 중독의 본질은 결국 뇌의 주인 자리를 빼앗긴 탓이다.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 사회 속 급증하는 스마트폰 중독의 본질은 결국 뇌의 주인 자리를 빼앗긴 탓이다. 지구촌이 한류의 물결로 넘쳐나고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남북한을 비교하며 한국의 성취를 높이 평가하지만, 현실을 사는 국민의 마음은 고달프기만 하다. 2024년에 조사한 OECD 국가별 행복 지수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평균 행복 지수에 미치지 못했으며, 자살률은 OECD 회원국 평균의 2배를 상회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당면한 분열과 대립은 한층 커졌고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미래 세대의 불안은 오히려 가장 높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2024년 우리는 흙을 밟지 않는 아이들, 사람과의 소통보다 스크린이 익숙한 시대에서 현실보다 가상 세계에 더 많은 시간을 갖는 인류 첫 세대를 만나고 있다. 그 중심에 물질문명의 상징인 스마트폰이 자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뇌가 어떤 상태이기에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자살까지 이르는지다. 무언가에 빠지는 것은 자기를 잃어버리는 거다. 자살은 자존감이 상실됐을 때, 본인에 대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일어난다. 결국 뇌가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를 거치면서 정보의 양은 급증했으나 인간 뇌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은 변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 사회 속 급증하는 중독의 본질은 결국 뇌의 주인 자리를 빼앗긴 탓이다.
- 자존감 하락, 한국 자살률 OECD 회원국 평균 2배 상회 - 허상 아닌 실체인 ‘몸’에서 답을 찾아야 - 뇌를 건강하게 하는 차원의 ‘브레인스포츠’ 제시
사람들은 사실을 외면하고 보이지 않는 정보로 점철된 허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끝없는 경쟁으로 몰아가는 사회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자존감은 계속해서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아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그 답을 ‘몸’에서 찾았다.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이제는 뇌를 건강하게 하는 차원으로 ‘브레인스포츠’를 제시한다. 지금 브레인스포츠를 말하는 이유는 가장 보편적이고 쉽기 때문이다.
모두 공감할 수 있으며 내가 나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 그것이 브레인스포츠다. 자존감은 스스로 찾는 것이다. 자존감을 잃어버리는 시간을 보낼지, 자존감을 찾는 시간을 선택할지 고를 권리는 나에게 있다. 어떤 교육자도, 부모도 자존감은 줄 수가 없다. 스스로 노력해 얻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내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절벽에 떨어졌을 때 누군가 밧줄을 내려줄 때도 올라가는 것은 내 팔로 해야 한다. 최소한 나의 몸을 들어 올릴 때 변화가 시작된다. 이를 토대로 나는 턱걸이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턱걸이가 아닌 목적과 원리가 중요하다. 뇌는 같은 정보라도 어떻게 처리하고 스스로 얼마나 인지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턱걸이를 지속하지 못한다. 매달려 보면 자기 진단이 된다. 이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다. 자신의 뇌를 깨우고 내 몸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두 손을 움켜쥐고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며 자신의 몸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단 하나의 턱걸이, 0과 1은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다. 실체인 몸을 바꾸지 않으면 마음은 허상과도 같다. 내가 만드는 자존감은 영원하지만, 누가 만들어 준 자존감은 항상 불안하다. 뇌의 균형이 깨져버리고 과거의 피해의식과 불안 속에 빠지게 된다. 돈, 명예, 권력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건강하고 자존감을 회복한 뇌가 되고 나면 주변에 도움을 주고 싶어진다. 외국의 많은 학자들이 한국은 성인聖人이 세운 나라라고 얘기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 건국이념 자체가 성인을 만드는 철학이며, 신인합일神人合一이라는 말 속에 성인의 품성을 갖는다는 뜻도 담겨 있다.
흉내 낼 수 없는 거룩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홍익을 선택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디서부터 그 희망의 씨앗을 만들 것인가. 지구촌 물질문명의 한계가 온 지금 대한민국이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세계는 다시 한번 한국을 주목할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내가 걸어온 길은 간단히 말하면 내 몸과 잘 노는 법을 전하는 것이었다. 내 몸과 호흡하고, 내 몸과 대화하고, 내 몸을 느끼는 방법을 알려왔다.
우리의 조상들은 천지인天地人의 사상 체계 속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했던 심신쌍수心身雙修의 수행 문화를 가진 민족이었다. ‘몸에서 구하라’는 선도仙道의 핵심 요체다.
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턱걸이를 통해 뇌가 깨어나는 것을 상상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뇌를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뇌교육콘퍼런스에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헤쳐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고. 사람들은 나의 대답을 기다리며 궁금해했다. 내 대답은 간단했다.
“우리 몸과 잘 놀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