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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태풍급 장마 시 불안한 웅비공단

집중호우 시 웅비공단 피해 우려
배수관 역류로 공장 물바다
임시 대안 회야댐 배수펌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07일
↑↑ 지난 2023년 장마철 태풍 때 넘쳐나는 회야강 모습(오리소 뷰근)

양산 웅상지역 용당동과 울주군 경계면에 소재하고 있는 웅비공단은 본격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 피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웅비공단은 빈번해진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하수관을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역류하면서 피해를 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K업체의 경우 공장에 물이 차서 피해를 입었고 N업체도 화물차량 두 대가 물에 잠겨서 폐차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강우량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웅비공단 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공장에 물이 들어와서 불안에 떨었던 H업체 대표는 “실제로 집중호우로 공장이 물에 잠기면 그 피해는 크다. 우리는 그나마 제조업체가 아니라 3, 4천만 원 정도 예상하지만 다른 기업의 경우 몇억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라면서 

“기계와 제품 등이 물에 잠기면 납품도 못 하고 요즘 기계도 다 전자식이라서 사용하지 못하고 교체해야 한다. 거기다가 일을 하지 못하는 날짜와 인건비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가 대략 100억, 많으면 200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래 들어서 장마철은 비가 단시간에 하루 이틀 오다가 안 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길어지는 기간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비가 오는 동안은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한 시간에 30㎜ 이상 혹은 하루에 80㎜ 이상의 비가 좁은 지역에 퍼붓듯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

회야강 저지대에 있는 웅비공단과 용당산단에 입주한 업체는 70~80개 정도, 회야강에서 인접한 공장만 해도 약 20개 정도이고 외국인 노동자 숙식을 하는 공장도 있다.

웅비공단 관련자는 “최근 들어 늘어난 노면 포장으로 빗물이 그대로 회야강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시간당 50㎜ 이상 폭우 때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상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대응할 방법이 없다. 오직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천수답과 비슷하다”라면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회야댐에서 물이 나가지 못해서 그 문제의 원인이 회야댐의 수위 조절에 있다고 말했다.

회야댐은 토석제를 사용한 중앙차수벽식 록필댐으로 1986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유역면적(127㎢) 대비 저수면적(2.3㎢)이 작고 별도 수문이 없이 만수위가 되면 댐 위에 설치한 방수로를 통해 물을 방류한다. 이에 호우 시 물을 방출하지 못하고 월류하곤 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쏟아진 비로 회야댐 물이 월류하면서 하류 지역이 침수돼 큰 피해를 보았다. 이후 홍수 통제 및 댐 안전성 강화를 위해 회야댐 수문 설치가 수년째 현안으로 올라오고 있지만 1000억원으로 예측되는 사업비 때문에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집중호우시 회야댐의 수위 조절이 잘 안 되고 급속하게 늘어난 유입량으로 침수할 위기가 놓인 웅비공단. 하수도의 관이 회야강의 빠른 유속으로 나가지 못하고 역류해서 들어온 물은 공장 바닥까지 차올라왔다가 비가 그치면 쑥 빠져나간다. 그 사이, 제품과 기계 등이 물에 잠겨 못 쓰게 된다.

이모 웅비공단 입주 업체 대표는 “2003년에 비가 엄청나게 왔다. 그때만 해도 웅상에 노면 포장이 절반이 안 되었다. 20년 사이에 노면 포장이 많이 되어 물의 유입량이 늘어났다. 비가 오면 그대로 회야강에 유입이 된다. 제방 둑을 올리거나 관로를 넓게 해도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집중호우 시 물바다를 피해갈 수 없다. 

두 지자체가 회야강 저지대 지역이 1% 잠긴다고 하면서 알아서 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시대가 너무 위험하다. 국지성 집중호우 예방 대처가 필요하다”라면서

 “회야댐에 수문이 있으면 바닥도 깨끗해지고 물 수위도 좋아지겠지만 사업비 때문에 공사가 어려운 것 같다. 대안으로 대용량 배수펌프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배수펌프는 여름 장마철에만 사용하지만, 웅상지역에 피해를 주지도 않고 댐도 지키고 저지대 마을도 지킬 수 있다. 

신기아파트 앞에 배수펌프 시설이 있다. 그 정도의 시설을 2, 3개 정도 설치해도 회야댐을 월류해서 넘어가는 물의 양과 웅상 저지대 물 배출량이 적어진다”라고 말하면서 배수펌프 설치를 대안으로 들었다.

실제로 집중호우 때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물바다가 되곤 했던 양산시 북정동 270일원에 2012년 북정배수펌프장을 준공했고 2023년 북정배수구역(중앙, 양주, 삼성동 일원)에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2025년 6월까지 하수관로 길이 6.9km 신설 및 개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웅비공단 공공관로에 문제가 있다면 관리를 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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