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4-30 오전 07:51: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람들

“시의 세계, 희망으로 하나둘 다듬는 삶 살아보겠다”

<월간문학세계> 강경원 작가 등단
오랜 시간의 습작기, 70세 늦깎이로 등단
화자의 감각은 예민, 개성과 시혼이 담겨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5일
↑↑ <월간문학세계>로 등단한 강경원 시인


강경원(70세) 씨가 <월간 문학세계>제367호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시 공부를 시작한 지 4여 년 만에 70세 늦깎이로 한국 시단에 데뷔하며 지난 4월에 출간한 월간 문학세계에 등단 된 시는 <습작기>, <사랑이라는 착시>, <세상이 왜 이래> 3편으로 심사위원은 “진솔하고 담백한 시혼의 관찰력, 자기만의 목소리가 강하다. “세상이 왜 이래”에서 녹슨 수돗물, 소금바가지, 거꾸로 가는 것, 숯댕이 등은 내면 의식을 묘사하는 비유로 반짝이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에 한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하는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고 자기만의 개성과 시혼이 담겨 있다. 일상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사건을 접하거나 관찰하는 것에 일상화된 화자의 감각은 예민하다. 그만큼 그들의 존재 이유와 화자가 지낸 삶의 역할에 비유를 통하여 많은 대화를 충분하게 나눈 흔적이 진솔하고 담백하다”라면서 평했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해 문학도를 꿈꾸어온 강경원 시인은 오랜 시간의 습작기를 거쳐 4년 전부터 시인촌과의 인연으로 시 창작 수업에 열정을 쏟아왔다.

강경원 시인은 “한껏 모든 세상이 다 내 것인 양 부딪쳐도 보았고 어르고 달래도 보았으며 빈손에 쥐여주며 증 두드림도 하며 보낸 세월, 그리 원망의 시간은 아니었는데 지나다 보니 정작 나의 곡간은 텅 비고 못 쓸 것만 가득 쌓여 어떻게 버리나 고심하던 차에 시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세월은 갔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하나둘 다듬는 삶을 살아보려 노력하겠다”라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등단시 전문>

세상이 왜 이래

강 경 원


공장 일감도 자금 회전도
녹슨 수돗물처럼 쫄쫄거린다
어쩌다 걸려오는 전화는
거래처 수금 독촉하는 소금바가지다


참말로 세상이 왜이래
거꾸로 가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달뜬 머리나 식혀볼겸
어디던지 홀쩍 떠나 버릴까

어느 시골버스 대합실 시간표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하다가
장터 약장수 굿판 앞에 턱 괴고 앉아
헤헤 실실 고개 끄덕 거리기도 하다가

해 저문 주막집 막걸리 사발에
숯뎅이같은 심사 동동동 띄워나 볼까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5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처음엔 집에서 보이차를 즐겼는데,.. 
부동산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지구에 들어.. 
민간이 시행하는 웅촌곡천지구 도시개.. 
사람들
27년 된 JIC웅상청년회의소의 2.. 
단체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는 지난 .. 
따뜻한 이웃
웅상시니어클럽(관장 엄수연)이 지난..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웅상과 불과 5분 거리, 웅촌 리버스테이트 주목하라”..
“인문학은 나와 이웃을 돌아보는 삶의 공부입니다”..
양산시의원 보궐 선거에 이기준 후보 당선..
박희숙 제7대 (사)한송예술협회 이사장 취임 인터뷰/ “한송예술협회, 예술로 여는 열린 공간”..
“아이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양산에서 실천하겠습니다”..
2025 제21회 양산천성산철쭉제 5월 4일 열린다..
역시 동원과기대!! 쌀케이크부문 우승!!!!..
[인터뷰] 웅상새마을금고 홍주철 이사장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금고의 주인입니다”..
2025년 경남 종별 선수권 태권도와 축구대회 열린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시민이 함께 만들겠습니다”..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866
오늘 방문자 수 : 5,644
총 방문자 수 : 26,75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