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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련 소설가 ‘나미브사막 풍뎅이의 생존법’ 펴내

소설로 떠나는 남미여행,
소설 속 남미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최영재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7일
↑↑ 김서련(본명 김경희) 소설가

웅상신문 본지 대표이사인 김서련 소설가(본명 김경희)가 〈슬픈 바이러스〉〈폭력의 기원〉〈녹색 전갈〉 이후 45일간 남미여행을 토대로 4번째 소설집을 파란나무출판사에서 펴냈다. 45일간 남미여행을 하면서 소설을 구상했고 남미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풍광과 그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서련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2019년 2월 11일 밤 11시 30분, 드디어 집을 나섰다. 다음날 새벽 5시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일행은 모두 인솔자 포함 15명. 한 번 OT를 하고 단체 카톡에서 서로 얼굴은 익혔지만 오래 알고 지낸 것처럼 익숙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서먹하기도 했다. 

아무튼 모두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45일 남미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리마 2일째는 리마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의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 올라갔다. 전망대에서 본 것은 척박하고 삭막한 풍경이었다. 잿빛 산동네에는 푸른색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흙무덤인 듯한 산에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었고 ‘나미브사막 풍뎅이의 생존법’이란 소설로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소설가는 “이 소설집의 원고를 묶으면서 나는 또 한 번 남미여행을 떠났다. 소설 속에 담겨 있는 남미의 풍경은 그때와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때 내가 원한 여행은 나만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는 것이었다. 가능한 시간을 많이 가지고 현지의 풍경을 보고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이 내 안에서 뭔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좀 다른 내가 되고 싶었다. 달라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집에 실린 단편 6편은 독자에게 페루 리마의 산동네와 마추픽추, 라구나 콜로라도 호수의 홍학, 파타고니아의 세자매봉,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론극장 등 남미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꽃분홍빛>은 칠레의 국립공원 토레스 델파이네에서 야영을 할 때 건너편 호텔에서 본 세자매봉을 물들인 연분홍빛이 만들어낸 소설이다. 살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그는 아내와 심각한 갈등으로 별거하고 파타고니아로 여행을 떠난다. 야영하면서 세자매봉을 감싸는 꽃분홍빛 아침 햇빛을 보고 그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순수한 떨림을 떠올린다.

<태양의 문>은 페루의 마추픽추에서 태양의 문으로 가는 길이 배경이다. 꿈과 희망을 다해 말하고 있다.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박의 부고 문자를 받은 주인공은 영화 대신 현실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영화의 길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따뜻한 질감의 색>은 2박 3일, 우유니에서 사막을 횡단하여 칠레로 가면서 본 풍경과 콜로라도 홍학을 배경으로 썼다. 나는 회사에서 상사와의 갈등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남미 여행을 떠난다. 지프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고 콜로라도 호수에서 홍학을 보면서 내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감정의 선을 추적한다.

<내 생애 찬란한>는 아르헨티나 콜론극장의 ‘리골레토’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이 배경이다. 여행에서 길을 찾듯 나는 낯선 땅에서 길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간다. 나는 숙소에서 혼자 콜론극장을 찾아간다. 낯선 도시에서 길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요양보호사로 노인에게 폭력을 당하면서 남편의 무언의 폭력을 인지하고는 분노한다. 그 대가로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한다. 길을 찾으면서 두려움의 정체를 인지한다.

<불의 땅> 지구의 끝에 있는 우수아이아에서 식어가는 열정을 되살린다. 경아는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싸늘하게 식는 순간 나타난 뱀의 환영에 대해 이서정에게 말한다. 대화 끝에 경아는 모 작가의 그림을 표절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것이 줄곧 자신의 삶을 지배해온 것을 알게 된다.

김서련 소설가는 실제로 경험한 여행은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들과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과의 관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삶을 모색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서련은 김해 진영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전공했다. 1998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슬픈 바이러스〉, 〈폭력의 기원〉, 〈녹색전갈〉 〈나미브사막 풍뎅이의 생존법〉이 있다. 그리고 2003년 부산소설문학상 2006년 김유정 문학상, 2012년 요산창작기금,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금을 수상했다.
최영재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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