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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 무더웠던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선선한 날씨가 되면서 학창시절 시설을 되새겨 보면 특히 가을이 되면 문학소녀가 되어 낙엽타는 냄새와 함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곤 했었다.
지난 시절의 수 많은 (?) 독서량이 요즈음을 살아가는 나에게 아직까지도 많은 지혜와 생각을 하게 해주기도 하고 살아가는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어른들이 눈 밝고 젊을 때 많이 봐 두어라 나이들면 눈이 안 보여서도 못 본다 하시던 말씀을 듣고그 때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40대후반부터 시작한 상담공부로 급격히 노안이 왔으며 돋보기의 도움없이는 책 한페이지도 넘기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답답한 마음에 오디오북을 듣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책장을 넘기면서 책읽는 감성을 느끼지 못하고 오디오북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오디오북을 듣는 것도 시들해졌다.
그러던 중 의학의 도움으로 다시 돋보기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날이 와 침대머리 맡에 쌓다 둔 책을 밤새워 눈 빨개지도록 다시 읽을 수 있을 때 희열이란 말할 수 없었다.
십수년 동안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통계를 쭉 보면 아무래도 가을에 책 대출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긴 한가 보다고 느낄 때가 있긴 했었다.
요즈음은 유아들도 스마트폰을 다룰 줄 아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은 늘어나지만 독서량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도서의 매출도 떨어져 동네 서점은 점점 없어지고 대형서점만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며 동네 서점가서 새로운 책 나오면 아이 손잡고 서점 바닥에 앉아 책 읽던 정서는 이제 맛 볼수 없으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도 이젠 점점 퇴색되어 가면서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맞추어 받아쓰기를 하던 시대가 그립다.
우리나라의 문해력 수준이 OECD회원국 중에서 꼴찌라는 이야기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며 문맹률은 높은데 문해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독서량이 줄어들고 SNS등에선 줄임말을 모르면 해석이 안되고 특히 청소년들은 별걸 다 줄여서 쓰는 말들이 긴글을 읽는 문해력을 떨어뜨린다는 학자들의 의견들이 설득력이 있으며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이 발달한 시대에 독서의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독서량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
올 가을에 우리 주위의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실까요? 책 권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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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우별떨기작은도서관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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