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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웅상신문 대표이사
|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도 지나가고 2021년, 행운의 흰소가 뚜벅뚜벅 힘차게 우리에게로 걸어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이 맡은 일은 묵묵히 해내는 듬직한 소는 이제는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코로나19도 재난도 다 물러가게 하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그의 말대로 백신의 안정적인 확보 소식이 들려오고 거리두기, 집합금지, 마스크 사용 등 전국민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코로나 방역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안으로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차 있지만 과연 그것으로 끝날까. 아니라고 본다. 따지고 보면 코로나19도 우리 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2014년 제리미 리프킨은 인류의 무절제한 자원낭비가 기후변화를 가져왔고, 기후 위기는 생태계의 교란과 붕괴로 이어졌으며 궁극적으로 야생동물의 이동과 함께 바이러스의 창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인간의 무분별한 식생활과 생태계의 파괴에 그 원인을 두고 있으며, 환경의 오염과 지구 온난화가 코로나 19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월 중순 북극 한파로 지구촌 곳곳이 얼어붙고 폭설이 내리는 등의 재난을 겪었다. 지난 8일 우리나라 서울도 영하 18.6도로 20년 만에 가장 추웠고 남부 지방도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중위도 지역과 기온 차가 줄어들게 되자 찬 공기의 방패 역할을 하던 제트기류가 우리나라까지 남하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빈번하게,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지구 전체가 얼어붙는 거대한 재앙이 올지도 모른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이제는 멈춰서 우리 모두 다함께 심각하게 생각을 할 때다. 지금 살아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일까지 생각할 여력이 없다면서 무심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우리 세대가 아니고 다음 세대에 일어날 일이라고 방관할 때도 아니다. 코로나19 다음에 더 무서운 것이 올 확률도 높고 한파의 재앙도 몇 년 안에 올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무엇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행복일 것이다. 가족과 주변사람들과 어울려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 것이리라.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의 모양이나 기준은 다르겠지만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와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재 함께 살아가는 있는 지구촌의 사람들, 앞으로 살아갈 세대까지 행복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면 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한 번 생각해보자. 얼마나 큰가. 자연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기쁨을 주고 행복감을 주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괴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가 할 일은 깊은 애정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파괴하지 않고 오염시키지 않고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 소소한 일상에 자연을 배제시키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를 앞으로 다가올 무서운 재앙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고 본다.
웅상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더는 하지 말고 친환경적인 활동들이 되었으면 한다.
2021년, 새해에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길 바라며,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