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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어린이공원에 일방적 족구장 건설 논란

마을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 빈축
명동마을 주민들 6m 안전펜스 철거 요청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0일
↑↑ 양산시가 최근 명동마을 남락어린이공원에 만든 족구장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가 마을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명동마을(구 명곡) 남락어린이공원에 족구장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웅상출장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시비 7천9백만원을 투입해 명동마을 주택가에 있는 남락어린이공원에 길이 29m의 너비 18,5m에 달하는 족구장을 만들고 여기에 높이 6m의 안전펜스(철망)를 설치했다.

남락어린이공원은 지난 2005년 명곡1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당시 2,348㎡부지에 남락어린이공원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미끄럼틀과 줄타기 등 놀이시설이 있고, 수년전 양산시가 통나무 정자를 지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양산시가 족구장을 만들면서 일부 어린이 놀이시설과 통나무 정자를 철거했다.

이에대해 박주학 이장은 “당초 족구장을 만들기 전 양산시에서 의사 타진이 있었지만 원래 작은 모래밭이 있던 자리를 조금 키우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와 보니 너무 규모가 큰데다 잘못이라면 미리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A모씨와 B모씨는 “남락어린이공원은 인접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해온 곳이고, 또 공원 바로 앞 노인주간보호센터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마을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마을 한가운데 널찍한 어린이공원이 있어 마을주거환경의 쾌적함을 더했는데 난데없이 어린이공원의 놀이시설 일부를 철거하고 족구장을 만든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고 푸념했다.

그는 “양산시가 수백여만 원을 들여 제작해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하는 통나무 정자까지 철거해 버린 것은 마을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B씨도 "더욱이 족구인 한 사람 없는 마을에 족구장을 만들어 이름도 성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족구동호회에서 관리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며 "아파트 2층 높이의 안전펜스를 당장 철거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미리 충분치 못한 설명을 못한 것은 인정하나 좋은 취지로 시설 개선을 하다보니 주민들과 서로 온도차가 있었던 것같다“며 "족구동호회원들의 요청도 있었고 지난해 명동그린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면서 족구장이 철거되어 그 개선책으로 족구동호회원들의 요청으로 이곳에 족구장을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다 보니 규모가 커진 것 같지만 어린이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레크레이션이나 배드민턴 등 각종 체육활동이나 다목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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