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4-30 오전 07:51: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집

“모래로 영감 얼굴이나 만들어볼까”

김길만 조각가,
노인들 모래체험 교실 기획
올해 기찻길 옆 오막살이 장면 만들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5일
김길만 조각가
 “한번은 할머니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 얼굴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특징이 얼굴에 나타나 있다. 꼬장꼬장했죠,하고 물었다. 아, 맞다 어떻게 아냐고 할머니가 말했다. 그것이 얼굴에 다 나타나 있다. 미술 치료사가 그림을 봤을 때 아이들의 정서가 나타나는 것처럼 모래도 마찬가지다. 모래로 무엇인가 만들어보면서 토크 형식으로 강의도 해 보고 싶다.”

김길만 모래 조각가가 말한다. 명동공원 입구 모래조각 공원에서 만난 그는 현재 실내에 탁자 위에 모래를 갖다 놓고 어르신들한테 배우자의 얼굴을 만들어보는 모래 놀이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그는 자연이 노인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좋은 치료가 되고 옛날 향수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는 아이들의 야외 모래 체험도 구상 중이다. 사회공헌프로젝트라 해서 정서적으로 좋은 놀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행사 때 진행한 적이 있는데, 꽤 반응이 좋았다.

모래체험장
따뜻한 봄이 오면 아이들이 누구나 와서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아이들 상대로 모래체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의 유명 모래조각가이자 국내 모래조각 창시자인 김길만 조각가가 모래조각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다. 간단한 도구가 든 가방 하나를 둘러메고 모래가 있는 해변이나 강가를 찾고 모래조각 가족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모래 조각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그는 현재 양산에서 봄. 여름, 가을 등 테마 모래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모래의 봄을 입힌다. 테마로 첼로를 연주하는 연주자, 들판에서 피리를 부는 소년의 모습 등이다. 또한 아이에게 인기가 있는 펭수(펭귄의 캐릭터)도 만들 생각이다. 이참에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모래를 가지고 뭘 배운다기보다는 조각하고 노는 게 정서적으로 매우 좋다. 부부가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서로의 마찰이다. 모래체험을 하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갈등이 사라진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김 조각가는 모래놀이의 공감을 강조한다.
지난 해 국화축제와 추석 때 치룬 모래성에 올라가서 공주옷을 입고 사진찍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엘사공주와 백설공주,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다. 모래 조각을 단순하게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모래성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작품과 어울려서 공감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이다.

김 조각가는 “올해도 그 프로그램을 계속할 생각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은 기찻길 옆 오막살이, 즉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이다. ‘해님 달님’에서 나오는 호랑이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할머니의 장면도 모래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구상한 스케치를 보여준다.
김길만 조각가가 기획하는 모래체험 교실, 기대해본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5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처음엔 집에서 보이차를 즐겼는데,.. 
부동산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지구에 들어.. 
민간이 시행하는 웅촌곡천지구 도시개.. 
사람들
27년 된 JIC웅상청년회의소의 2.. 
단체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는 지난 .. 
따뜻한 이웃
웅상시니어클럽(관장 엄수연)이 지난..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웅상과 불과 5분 거리, 웅촌 리버스테이트 주목하라”..
“인문학은 나와 이웃을 돌아보는 삶의 공부입니다”..
양산시의원 보궐 선거에 이기준 후보 당선..
박희숙 제7대 (사)한송예술협회 이사장 취임 인터뷰/ “한송예술협회, 예술로 여는 열린 공간”..
“아이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양산에서 실천하겠습니다”..
2025 제21회 양산천성산철쭉제 5월 4일 열린다..
역시 동원과기대!! 쌀케이크부문 우승!!!!..
[인터뷰] 웅상새마을금고 홍주철 이사장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금고의 주인입니다”..
2025년 경남 종별 선수권 태권도와 축구대회 열린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시민이 함께 만들겠습니다”..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025
오늘 방문자 수 : 1,116
총 방문자 수 : 26,75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