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웅상 지역에 박물관이 있어야 하는 이유
-부족국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웅상지역, 많은 문화유적과 고유문화 있어- -박물관 변화, 문화유산의 보존 측면 이외 지역경제 활성화-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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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립박물관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2019년 기획으로 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고 웅상지역에 왜 박물관이 있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박물관은 고고학적 자료나 미술품, 역사적 유물 등 그 밖의 학술적 자료를 모아 보관, 진열하여 관중들에게 전람시키는 시설이다.
국제박물관회의헌장에서는 박물관을 “예술·역사·미술·과학·기술에 관한 수집품 및 식물원·동물원·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표본 등을 각종의 방법으로 보존하고 연구하여,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하여 공개 전시함을 목적으로 이룩된 항구적 공공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박물관은 미술관이나 과학관 이외도 기술관·공립 기록 보존소·사적 보존 지역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박물관은 문화유산의 보존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두고 있지만 아울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도 간과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오는 방문객들의 경우에서는 그들이 지역 내에서 지출하는 여행 경비는 지역의 상품 수출로 간주할 수 있다.
사회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박물관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문화유산의 수집, 보관 전시 이외 평생 교육의 장소로, 청소년에서 성인,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시청각 수단을 이용한, 보다 활발한 교육 활동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장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경우, 박물관은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웅상지역도 마찬가지다. 문화유산이 박물관에 전시할 정도로 많지 않아서 박물관 건립이 어렵다는 말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다. 이제 박물관은 보통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박물관에서 되살리고 있다.
인근 부산의 사상구에 가면 ‘사상생활사박물관’이 있다. 사상 사람들의 생활사 변천 과정을 전시하고 지역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있다.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운영,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영국 북동부 지역 애싱턴이라는 탄광 마을에 있는 우드 혼 박물관은 나름대로 축구라든가 비둘기 경주, 채소 기르기, 음악 밴드, 방직 공예 등 공동체 활동을 만들고 그것을 전통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것은 박물관을 통해 문화자원으로 자리를 잡아서 지역 그림동호회 전시나 음식 나누기 행사 같은 프로그램을 열기도 한다.
이처럼 박물관은 변하고 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와 그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으며, 오며 가며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계의 다른 곳에서 에코뮤지엄, 공동체박물관, 야외박물관, 헤리티지 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들이 생겨나고, 사회사라는 이름으로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박극수 웅상발전협의회 회장은 “1906년 이전 웅상은 울산에 속해 있었고 문화가 100여 년 넘는다. 웅상 문화에 대해서는 울산시는 행정권 밖이라고 하고 양산은 문화 부분에서 웅상을 도외시하고 있다. 웅상문화는 독특하다. 구석기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땅속에는 엄청난 유물이 있다. 명동공원 뒤 도로를 닦을 때 200여 점이 발굴되어 양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면서 웅상 유물들이 양산시립박물관과 울산박물관에 흩어져 있다. 웅상에 박물관을 유치해서 가져와야 한다. 박물관을 건립해도 유물을 충분히 소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웅상지역은 부족국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아왔기 때문에 울상만의 고유문화가 있다. 양산에 삽량축제가 있듯이 회야제가 있는 것도 지역의 문화를 보존 발전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박물관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을 덧붙였다.
많은 박물관이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서 보다 평등한 박물관 서비스를 창안했다. 다양한 공동체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 즉 사회 포용이 필요하다. 그것은 교육, 접근성, 평등한 기회 등을 포함한다. 박물관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확대되어 가고 사회적 역할은 더 깊어지고 있다.
웅상지역에 박물관이 생긴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지역박물관은 공동체 수준에서 지역민들이 자기 결정력을 늘리고 자신들의 삶을 조절하고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발달시키기 위해 자신감과 기술을 개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지역민들은 박물관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 자신감, 창의력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고 평등하게 포용하는 관용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웅상지역 사람들은 지역의 정체성을 연마하고 다양하게 구성된 사회를 통합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박물관이 건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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