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동 양산경찰서장 인터뷰/부쩍 늘어난 음주단속에 대해 묻는다
전입 후 단속 강화, 타지역에서도 음주단속 도내 1위 성적보유 관록 “요즘은 경찰이 앉아서 범인 잡는 시대, 음주단속으로 현장 감각 잃지 말아야”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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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동 양산경찰서장이 음주단속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최근 양산시 웅상 지역 골목과 공원 앞 예측할 수 없는 불시 음주단속으로 상습음주운전자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경찰서장 부임 이후 과거와 달리 음주 단속하는 현장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왜 그런지 궁금하다. 이번에 부임한 서장이 음주단속에 집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다. 경찰이 음주단속의 의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시민으로서 반가운 일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익숙지 않은 주민들은 의아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웅상신문은 추석 연휴 전 지난 10일 이정동 양산경찰서장을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정동 서장은 ”저는 누구든지 직접 면담을 요청하면 거절하지 않고, 늘 경찰서장실을 개방하고 있다“고 장담하며 첫마디를 시작했다. 말처럼 바쁜 시간도 마다하고 늘 개방되고 열려있는 그의 치안행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8월 여름 양산시는 음주사고가 절반으로 내려(50%↓)간 것으로 집계됐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25건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윤창호법’ 시행 한달 지난 현재(7.25 기준) 작년 대비 음주운전 사고는 20건에서 10건으로 50%가 감소했다. 이에 가세한 양산경찰은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결과로 지난 한해 850여건 적발기록 대비 올해 8월까지만 1350여건 적발 기록을 보이고 있어 오는 연말까지 2배나 넘는 단속 건수의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정동 서장의 평소 음주단속에 대한 집념도 작용한 것이다. 더욱이 윤창호법 시행은 이서장의 음주단속 집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동 서장은 “윤창호법 시행으로 술 한, 두 잔만 마셔도 단속될 수 있다 보니 술을 자제하고 음주운전도 많이 줄었다”며 이러한 인식이 정착되고 음주운전 감소 추세가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주·야간을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과거 타 지역에서 경찰서장 재임 시 음주단속 상위의 자리를 내 주지 않았다. 음주단속에 남다른 집념을 갖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의 경찰업무는 예전과 달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힘이 드는 직업이 아니다. 대체로 CCTV 등 첨단장비와 과학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무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앉아서 범인을 잡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찰모습 역시 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음주단속은 시민들에게 경찰의 활약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경찰이 늘 주변에 있다는 시각적 효과를 보여 시민들은 안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음주하고 나면 당연히 차를 몰면 안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큰 사고로 이어진다.
음주단속에 집중하다보면 경력이 한곳으로만 몰려 다른 업무에 지장이 오는 것 아닌지 파출소는 1팀당 3~4개조로 나뉘어 근무를 하며 음주 현장에는 1조만 2시간씩 투입되기 때문에 치안에 공백이 생길 일은 없다. 그리고 앉아서 출동대기하다가 현장에 뛰쳐나가는 것보다는 음주단속을 교대로 하다보면 늘 움직이게 되어 있고 대민과 늘 접촉하기 때문에 현장 감각을 잃지 않는다는 좋은 점도 있다. 일석이조의 업무효과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혹시 건수 위주로 단속을 지시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하루 2시간을 정해 놓고 음주운전이 집중 단속되는 시간대 위주로 실시를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시민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저는 청렴보다 공정을 더욱 가치를 높게 여기고 있다. 경찰서장으로서 머무는 임기는 짧지만 그래도 각 지역을 위해 공정한 치안과 봉사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로서 남은 임기 기간을 다하고 싶다.
여하튼 최근 이정동 서장으로 인한 양산경찰의 새로운 변화에 시민들은 음주사고로부터 불안이 줄어들었다. 더불어 평소에도 경찰의 활약상을 자주 볼 수 있어 늘 곁에 있는, 든든한 경찰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양산경찰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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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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