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고질적 악취 해결 방법조차 못 찾아
대책 마련하지 못해 주민들의 호소만 이어 져 국민청원 공론 웅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인 웅상이야기통해 일파만파 확산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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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참다못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양산 악취’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양산시 웅상지역이 수년 전부터 악취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주민들의 호소만 이어지고 있다.
5일 웅상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웅상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여름철 밤에는 창문조차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악취의 근원조차 알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이 참다못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양산 악취’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18개월 아기를 둔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양산지역 악취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청원을 올렸다. A씨는 “고무 타는 냄새, 알코올 냄새, 분뇨 냄새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로 많은 주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문을 열고 자다가 악취 때문에 잠을 깨는 일도 다반사로,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기까지 해 엄마로서 아이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현재 이 청원은 웅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인 카페 웅상이야기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청원 일주일 만에 참여 인원이 3500명(9월 6일 현재)을 넘어섰다. 웅상지역 카페 웅상이야기는 1만명 이상을 목표로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카페 웅상이야기 관계자는 “사실상 20만명이 넘지 않으면 청와대 답변은 들을 수 없겠지만, 공론화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에서 청원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지역신문과 카페 웅상이야기는 이에 대해 기사를 냈으며 건의와 호소를 쏟아 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됐다. 하지만 대책 마련하지 못해 국민청원 공론화가 되면서 주민들의 호소만 이어 지고 있다.
한 건축 전문가는 “웅상에 고층아파트가 생기고부터 공중에서 흐르는 기류가 순환되지 않아 인근 공장에서 나오는 기체가 지속적으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원내용이다.
안녕하세요. 18개월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부산에서 살다 조용하고, 공기 좋은 양산 평산동으로 이사온지 5년이 다 되어갑니다. 친정 엄마까지 설득시켜 이사오게 할 정도로 이곳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기 좋았던 곳이 어느 순간부터 온갖 악취로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고무 타는 냄새,알콜 냄새,분뇨 냄새 등등 알수없는 악취들로 많은 주민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민원을 다 넣어 봤지만 해결은 미미했습니다. 한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도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었고, 아무생각 없이 문 열고 자다가 악취 때문에 잠을 깨는 일도 다반사......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기 까지 하니 18개월 아기를 둔 엄마로써 아이의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특히 금요일 늦은 저녁부터 토요일 이른 아침까지 냄새가 가장 심합니다. 공무원들 쉬는 날 비오는 날 귀신같이 알고 악취를 뿜어냅니다. 악취를 증거로 남길수도 없고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에 들어가 보시면 악취와 냄새 키워드만 쳐도 관련글들이 쏟아집니다. 이사를 가면 그만이겠지만 모른척 쉬쉬 하다간 더 큰일이 생길 듯 하여 노파심에 청원을 올립니다. 제 첫 보금자리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청원동의 3,500 명> |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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