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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일전에 양산 웅상에 있는 명곡 소류지라고 잠깐 언급한 적 있는, 명곡소류지 위에 있는 시명골이라고 하는 접근성 좋은 웅상의 계곡을 이번호에 소개하고자 한다.
웅상 명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옆 길로 쭉 들어가면 명곡 소류지(저수지)가 나온다. 들어오는 길에 큰 저수지가 보이는데 둑아래 길따라 계속 가면 둑을 넘는 길목에 잠수교가 나온다. 차를 주행하다보면 마치 물위를 달리는 듯하고 저수지에 발을 담고 걷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 도로를 건너서 그냥 통과해서 들어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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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계곡처럼 사람 키가 넘는 소가 있거나하는 그런 규모는 아니다. 그래도 구름다리가 저수지를 돌아 두 개나 있으며 저수지를 지난 산 속으로 들어가면 산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온다.
이곳도 7호 국도에서 2~30분 거리라 부산 분들도 접근성이 좋은 계곡이다
지난 4월 양산시에서 지명곡소류지(시명골 저수지)에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빙어, 치어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양산시는 내수면에 서식하는 어종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토속 어종인 붕어와 잉어, 동자개 등 어린 고기를 주요 하천과 저수지 등에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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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명골 저수지 내력에 대해 소상하게 말하자면 일제 강점기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 건립을 하다 세 차례나 홍수로 유실되어 재 건립시공을 하려다 해방을 맞아 정국의 혼란으로 정신적으로나 재정적 여력이 미치지 못해 중단상태에 있다. 1960년경 미 잉여농산물 밀가루 원조와 부족한 상당부분은 저수지에 수혜를 받게 될 농지소유자(몽리민)들이 수혜농지 면적에 의하여 자진 부과하여 인력과 현금부담으로 건립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 거의 완공단계에 이른 저수지 둑이 홍수에 유실된 경험을 토대하여 홍수를 대비한 설계를 하여 시공하였음에도 두 차례나 유실되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하여 홍수를 감당할 수 있는 물길부터 건립하고 시공했다고 전한다.
그렇게 하였음에도 다섯 차례나 유실되었다 함은 과학적으로 산출한 예상 홍수량을 훨신 능가한 홍수가 밀려와 피해가 발생되었다는 것이다. 시명골 저수지 상류에는 아흔 아홉 골짜기가 있다.
지난 주말, 약간의 먹을 것을 준비해 아흔 아홉 골짜기 시명골로 산책을 갔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운산 자락의 시명골도 예외 없이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온통 푸르고 물이 곳곳마다 넘쳐나고 있었다. 깊은 계곡을 따라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와 가날픈 가지에 대롱 대롱 매달린 열매가 오늘 이처럼 멋지게 보이는 것은 7월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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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수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겨던 그곳,시명골에는 휴일과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들어 이른 가을이면 단풍놀이를 즐기고 가던 곳이다. 물 좋고 경치 좋은 시명골을 찾아 가는 시명골 임도는 시명골 계곡을 따라 시명사에서 출발해 내려오는 다운힐 코스로 전체 구간은 1.9km다. 난이도 초급의 짧은 코스인 만큼 시간이 부족한 초보 라이더가 손쉽게 다운힐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구간이다.
입구에서부터 저수지를 걸어서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지나갈 수 있는 다리가 있고 완만하지만 좁은 산길과도 같은 도로를 지나다니다 보면 구름다리가 보인다. 거기서 저수지를 아래로 내면 앞이 흔하게 트인다. 저수지 가에 낚시를 하는 한두사람이 보인다. 한가롭고 조용하고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듯한 아늑한 풍경이다.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하는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살아있는 계곡, 시명골에선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계곡에선 도롱뇽과 다슬기 등을 만날 수 있어 살아있는 생태학습장이 된다. 흔들흔들 구름 다리를 타며 원효대사님의 마지막 수도지로 알려진 대운산의 시명골을 거닐어 보세요!
야생화를 만나며 산행을 하기에도 좋은, 물맑고 공기가 맑아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양산 서창의 대운산 시명골. 여름엔 정말 최적의 휴가지로 손꼽히는 시명골~한가로이 시원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명동 시명골이 어떨까? 이번 바캉스는 자연과 함께 물놀이 하며 시명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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