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16 오후 01:55: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오피니언

맛있는 문장/들어보고 싶은 연주곡이 있다

- 김채원의 '베를린 필'에서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04일

아닌가 보다.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가 보다. 하고 나는 결국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참 이상하다 내가 분명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면... 하고 못내 아쉬워한다.
너무 아쉬워 마음은 허해지고 급기야
이별의 감정가지 갖는다. 이미 나는 내가 기억하는 그 곡과 이별했다.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것이라고,
아예 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체념했다.
이별이 얼마만 한 애석함이며 그리움인가. 치유할 수 없는 것인가를 알아간다.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것.
그 깊은 체념은 허무를 만든다.
불가항력으로 사람을 잠식시키려 든다.
견딜 수 없는 극한에까지 몰고 가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려 한다.
차라리 생각을 말아야, 생각을 말자.
마음속에서 일으켜지지 못하도록 밀봉시킨다. 마음의 뚜껑을 꼭 닫아 양초 같은 것으로 완전히 봉해버린다.
이리로 저리로 헤매다가 조금씩 본불기를 찾기 시작하여, 그러나 아니라는 듯 다시 헤매고 그러다가 다시 힘을 끌어내어 또 헤맨 후 고뇌의 싸움 끝에 어떤 정화의 시간을 거쳐 가벼이 날아오른다. 태양을 향해.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04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양산시 덕계4길 3, 덕계우체국 인.. 
부동산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지구에 들어.. 
민간이 시행하는 웅촌곡천지구 도시개.. 
사람들
27년 된 JIC웅상청년회의소의 2.. 
단체
따뜻한 이웃
웅상시니어클럽(관장 엄수연)이 지난..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이재명 후보 양산 유세…웅상선 실현되나..
양산 퍼스트리더 250명, 기수를 넘어선 뜨거운 연대..
양산 예술지원사업, ‘단체장 배제’ 기준에 형평성 논란..
지역과 주민이 공생하는 공간, ‘목화당 1944’의 실험..
20년째 공약만 반복...웅상선 또다시 선거용인가..
[웅상맛집] 미가미 오리고기 전문점 “엄마 손맛으로 정성을 담아냅니다”..
(사)미주교육문화진흥회 · 국립경상대학교 협력 ‘빅데이터 진로교육’ 본격 가동..
[기고]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의 평생 동반자다..
[내가 만난 세상] 오월이 나를 살게 한다..
웅상, 검도의 중심도시로 첫걸음 내딛어..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618
오늘 방문자 수 : 2,295
총 방문자 수 : 27,158,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