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길 걷는 민주당 양산
더불어 민주당 양산이 운영미숙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여론 초장의 공천과정 잘못, 선거가 끝난 후 마무리 결과에 따라 상당한 진통 예상 세련되고 강직한 리더십 요구되지만 미비한 성향 짧은 정치적 경륜 드러나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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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청 전경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더불어민주당 양산지구(이하:민주당 양산)는 지난 4월 7일 양산시장 출마선거에서 8명중 심경숙, 최이교, 박대조, 임재춘 예비후보를 양산시장 후보 4인 적합조사대상으로 선출했다.
그러자 김일권, 강태현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을 했고 전체 구도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에서는 4배수를 하면서 커트라인으로 정한 기준에 정체성과 당기여도를 먼저 적용했다고 하지만 김일권 예비후보는 “과거 무소속으로 양산시의회 의장을 지냈었고 한나라당에 잠시 있다가 탈당을 했었다.
지난 2014에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으로 공천을 받아 당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것은 그 당시 이미 정체성에 대해 정리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와서 또다시 정체성을 따지면서 본인을 배제시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며 완강히 저항했던 이유를 말했다.
결국 민주당은 김일권 후보를 포함시켜 5배수로 바꿨다. 그 후 박대조, 임재춘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면서 3배수로 압축시켰다. 이에 그들은 최이교 후보와 같은 웅상에 적을 두고 있음에도 의외로 김일권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함으로써 민주당 양산으로서는 당혹감에 빠진 듯하다. 뿐만 아니라 컷오프 당한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주당 양산은 이 과정의 진통으로 크게 데미지를 받은 듯하다.
그동안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민주당의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 여론조사 결과 지난 29일 저녁에 도의원 제4선거구(웅상)에 성동은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8일과 29일 이틀간 경남도의원 양산 제2선거구의 김성훈 이상열 예비후보, 제3선거구의 표병호 강명구 예비후보, 제4선거구의 성동은 강태영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역별 1,000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었다.
최대의 관심이 집중되는 민주당 양산시장 경선은 오는 5월 3일과 4일 김일권·심경숙·최이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50%, 안심번호 ARS 50%를 합쳐 최종 후보경선을 치르게 된다.
또 양산시의원 후보경선도 오는 5월 7일과 8일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100%로 치러지는데 웅상지역인 마 선거구 서진부, 성낙평 예비후보 중 1인과 바 선거구 김석규, 박일배, 전홍표 예비후보 중 2인을 확정하게 된다. 이 밖에 다 선거구 강창준 신재향 임정섭 예비후보 중 2인을 라 선거구 최선호·이상걸 예비후보 중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권리당원 선거인단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민주당의 의지를 반영한다는 것에 손을 놓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양산에서 데려 가려는 몇몇 아까운 예비후보들이 탈락됐고 미리 짜놓았던 정치적 구도에 차질을 빚은 듯하다.
한 시민은 “처음부터 더불어 민주당 양산의 정치적 구도를 각본대로 움직이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양산시장 컷오프 과정에서 반발이 심하자 그러한 의지를 손에서 놓은 것 아닌가”하는 말을 했다.
사실상 시도의원 후보 선출에도 전략공천 및 일반당원, 시민 여론조사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지역에서 아는 사람이 많은 후보가 유리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민주당 양산이 처음에 가져가려고 했던 판도를 손에서 놓았다는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새로운 정치판을 짜는 민주당 양산의 의지가 여기서 좌절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만약 그렇다면 4배수를 나누는 양산시장 공천 진행과정에서 민주당 양산의 미숙함을 처음부터 드러냈고 양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나달 `One team`구성(원팀)을 하면서 이루어낸 단합이 현실적으로 깨어진 것이다.
민주당 양산은 정치적 경륜으로 따지면 역대 최고 짧은, 불과 2개월만의 선거기간에 국회의원을 올려놨고 그로부터 불과 2년이 지났다.
그래서인지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모 비서를 내부자적 검증 없이 채용하다보니 같은 사무실에 왕래하는 유력한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증거 불확실한 미투 사건으로 고소당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또 예비후보 기간이 오래 끌고 선거를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컷오프로 탈락한 후보들은 배신감 같은 심정으로 대변하고 있다.
웅상의 선거구에는 한 명 공천을 낸다고 했다가 한 선거구는 갑자기 두 명으로 바꾸는 등 예비후보들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이렇게 갈 바에는 차라리 처음부터 전략공천을 활용해 민주당 의지대로 강직하게 구도를 몰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 대목이다.
여하튼 민주당의 양산은 초장의 공천과정부터 잘못되는 모든 것이 운영미숙에서 오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여론이다. 이로써 결과에 따라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어떻게 마무리 짓고 가는 것이 관권이 되어 버렸다.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는 유권자들은 이번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세련되고 강직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가운데 조직을 이끄는데 미비한 성향과 짧은 정치적 경륜이 드러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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