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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제2막 (2) 문예서 시 낭송가

시를 꿈꾸면서 인생의 후반기 보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심유정' 문화공간 운영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 행복한 인생 제2막의 주인공 문예서 시 낭송가
ⓒ 웅상뉴스(웅상신문)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든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가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마종기의 ‘우화의 강’-

문예서(55) 낭송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음악 사이로 스며든다. 창 너머 눈이 사락사락 내리고 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산과 들은 하얗고 도로에는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춘설이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적이 언제였던가. 시 구절 사이로 눈이 소복하게 쌓인다.

“정적이라 남에게 표현하는 것을 잘 못했다. 문학을 동경했지만 주부로서 남편과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가정살림에 전념했다. 취미생활로는 테니스와 기타 연주를 했다. 동적이었다. 그러다가 남경희 시 낭송가를 만났고 시를 쓰고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 낭송을 하게 됐고 여기까지 왔다.”

문 낭송가는 시 낭송을 한 뒤 성격이 많이 바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는 시 낭송을 하기 위해 시의 세계를 공부했고 따라서 마음의 깊이도 깊어졌고 내면적인 세계를 시 낭송으로 표현을 함으로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문 낭송가는 시를 낭송하기 전부터 이미 시인이었다. 4년 전, 남편과 함께 삼성SDI 공장 앞에 ‘심유정’이란 우리들만의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그곳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를 쓰고 음악도 듣고 기타도 치고 시 낭송도 하고 대금도 연주하고 차 모임도 할 수 있다.

“시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언젠가는 시인이 되고 싶어요.”

시를 낭송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문 낭송가는 눈빛을 반짝인다. 시를 공부하고 시를 꿈꾸면서 정적인 삶으로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현재 무에서 유를 창조해나가고 있는 도중이다. 그는 99프로의 노력을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믿고 있다.

문 낭송가는 “제가 소속된 시 낭송회는 시를 뿌려서 잘 거둬놓았다. 얼마 전, 물금에서도 시 낭송을 했다. 앞으로 더 재능기부를 해서 봉사를 해야 한다. 낭송가들이 더 힘을 합해서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며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시로써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시를 많이 전파하겠다. 시를 낭송하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주위가,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낭송가는 현재 ‘남경희와 함께 하는 시와의 산책’ 회원으로 시낭송대회 입상해서 낭송가증도 있다. 시 낭송을 꾸준히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시를 전문적으로 전파하는게 그의 미래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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