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 달라진 것 없는‘하나가 되는 양산 속 웅상’
편집장 최 철 근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18년 01월 29일
무술년 새해가 밝은 지 어제인데 벌써 일년에 12개중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에 모 양산시의회 의원이 모 국회의원 지역민과의 간담회의 인사말에서 “웅상에 와서 너무 이상한 점을 많이 느꼈다. 길이 이어지다가 이유도 없이 끊어진 곳이 너무 많다. 또 정작 길이 급하게 나야할 곳에는 길이 없고 안 내야 할 곳에 길이 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정말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것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인사말속에서 의미심장한 그 의원의 표정을 느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나는 왜 감동이 일어났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모 의원도 그 이유를 알겠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참으로 웅상지역 개발의 병폐를 알면서 공개석상에서 표현하려는 정치인이 우리 양산시에 있다는 순간 반가운 마음이 동했다. 그 표현이 상징적일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내막은 깊은 것이다. 이어지다가 잘린 길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정책을 양산시에서는 십수 년간 펴왔다. 그것은 개발에 관여된 사람만 이익을 보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진행 됐기 때문이었다.
단언컨대 정책에 줄서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 길을 내면서 시세 차익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이해를 하기에는 너무 괴이한 도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한편 덕계사거리에서 영산대학교로 진행하기로 계획된 광 3-3도로는 일부가 개통되어 도심을 뚫고 나가는 획기적인 도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측으로 웅상출장소로 빠지는 지점에서부터 도로가 중단되어 있어 웅상사람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7호 국도로 나가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 갈수록 교통체증이 증가하면서 더욱 불만을 표출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채무제로 정책’을 선언한 양산시에서 국책을 발행해서라도 이를 빨리 개통시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문화공간도 마찬가지다. 다들 접근성이 어려운 외진 공간에만 지어 노령의 주민들은 갈 수도 없다. 개인이 기부 체납한 메가마트 앞 구 덕계주민센터도 부지도 그렇다. 도심 한가운데 있어야 할 문화의 전당같은 건물을 지어,
모든 주민에게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제공하면서 먼 미래를 지향하는, 양산시의 자산으로 보유해야 하는 정책을 폈다면 그 업적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길이 높이 사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팔아서 빚 갚은 일은 ‘채무제로 정책’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는 것 아닌지. 그건 안 맞는 것 아닌가.
양산을 둘로 갈려놓는 말이 될지 모르지만 양산은 천성산에 가려져 둘의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지금도 웅상사람들은 양산시청의 볼일 외에는 양산에 갈 일이 거의 없다. 양산과 웅상에 인적으로 따지면 서로 무관하다. 또 웅상사람들은 불과 30분만 가면 부산 동래 문화권, 울산 문화권을 접하고 있다.
그래서 양산 쪽의 문화는 필요치 않는다. 양산사람들(관공서)에게는 웅상에서 일어난 일을 다만 A4용지라도 적어 전달해 주지 않으면 모른다. 바쁜 세상에 문화가 다르고 위치가 다른 우리가 탓할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모든 단체의 본사가 양산에 거의 다 몰려 있고, 관공서, 공무원 대부분 인원들도 양산에 몰려 있다. 양산에서는 웅상을 양산의 읍면동 속의, 그냥 4개(덕계, 평산, 소주, 서창)의 행정동으로만 만들려고 시도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학맥 인맥 혈연 지연을 따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에게 떡하나 더 주는 게 한국사람이다. 웅상은 전혀 양산전체의 그러한 사회적 모럴이 없다. 그래서 웅상의 일부 사람은 떡하나 얻어먹기 위해 주민들을 제치고 양산 쪽에 줄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몇몇 주민들로 인해 난개발로 얼룩진 괴이한 형태 도심에다 천성산, 대운산 자연을 헤치고 올라가는 공장허가, 길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줄서 있는 일부 몇 사람들로 얼룩진 웅상지역. 이들로 인해 십수 년간 행해진 ‘하나가 되는 양산’정책은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간에 위화감만 커지게 되는 것이다. |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18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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