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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레테의 강을 건너게 하다

양산병원, 시를 통해 치유 효과 얻는 강좌 운영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21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병원 일부 환자들은 시를 통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 치유 효과를 얻고 있다
.
양산병원 마당에는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유유하게 산책을 하고 있고 승인양산복귀시설에서 시 강의를 주관하고 있는 교실의 회원 10명은 강의실에 앉아서 김백 시인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시 이론에 자신의 시를 대입해서 질문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시 공부, 회원들이 그동안 쓴 시는 70여 편, 책 한 권 분량이다. 차근차근 시 이론을 공부하고 시를 쓰고 수정하고 시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에서 회원들도 조금씩 변했다.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서서히 마음을 보였고 서서히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평소 부모 형제간에 대화가 단절된 분들이 많다.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인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제일 우려 했는데, 처음과 달리 지금은 가슴이 열렸다. 표정도 달라지고 수업 시간이 활발해졌다. 일단 시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변화가 있다.”

김백 시인은 회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한 것이 시 강의를 하게 된 목적이었다. 시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생각,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면서 인생의 맛을 알아가고 아픔과 외로움, 슬픔 등의 감정을 조금씩 꺼내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시 한 편이 완성되었을 때 굉장한 즐거워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들은 시를 통해 ‘레테의 강’처럼 자신 앞에 가로 놓인 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레테의 강 함께 있다
정신과로 간 아픔과 아버지 잃은 슬픔
그리고 절망 뒤에 온 아린 망각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나의 강 너의 강에

그 강 건너지 못해 서성이는
죽어도 사라질 수 없는 것들
부모형제 그리운 친구들
살아서 맺은 인연 모든 것들

-오은주 회원-

그렇게 해서 쓴 시를 오는 24일 시화전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을 보인다. 우울증, 망상, 정신착란증, 조울증 등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회원들에게 시는 자신의 질병으로 인해서 단절된 사회와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

내면적인 것들을 발산함으로써 스스로 치유를 한다.

김백 시인은 “문학적으로 접근할 때 일반인들보다 시인이 가져야할 사고력과 상상력 같은 것들이 훨씬 풍부하고 시인들이 갖춰야 할 분야를 가지고 있다.

내년엔 한두 명 시인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요즘은 붕어빵 찍듯이 시인을 양산하고 있는데, 그런 데 비하면 바람직하다.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 빈곤한 사람들한테는 이런 치유 방법이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국가적인 배려가 더 필요하다.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필요하다, 큰 힘은 아니지만 시라는 것이 사람 마음을 정화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이니까 정신과 육체적인 것들이 시라는 강물에 깨끗이 씻어지면 좋겠다. 회원들이 치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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