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사람들의 삶을 말하다(41-상)
우리 마음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뭉쳐지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21일
천성산 자락에서 회야강으로 향해 길게 뻗은 얕은 산이 주진과 평산 사이에도 있었고 주진과 백동 사이에도 있었으며 소주와 주남 사이에도 있었다. 이 산들이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할 수 있게 했던 곳이고 웅상이 도시화로 가는 길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해방 직전 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산들의 변화과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웅상출장소와 문화체육센터가 소재하고 있는 주진 백동 사이의 산은 긴등이라 하여 우리지역 방언은 길다란 말이 질다 긴등은 진등이란 지명이 되었다. 농업이 국가산업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여 국가 중요정책은 농업정책일 때 일정은 진등 일대에 농민훈련소를 개설하여 젊은 농사꾼들에게 영농기술교육을 했던 곳이다. 그때 교육받은 지역민은 1917년에 주진에서 출생한 필자의 친구 김도제의 아버지 김세웅 옹이 교육생으로 훈련받았다 한다. 훈련소 개설 시기는 알 수 없지만 해방과 더불어 훈련소 문을 닫게된 것으로 안다. 훈련소에서 영농기술을 익힌 김세웅 옹은 영농에 임하면서 선진농사를 지었다. 1970년경까지 훈련소 때 설치되었던 각종 시설물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진등을 일명 훈련소라는 지명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해방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국유의 토지와 일본인들이 소유한 토지는 대한민국 토지로 귀속되어 적산부지가 되었다. 진등 일대 토지와 주남과 소주 사이에 있는 우불등 토지도 적산 부지가 되어 개운중학교를 설립한 임상수 선생님께서는 진등과 우불등에 있는 엄청난 토지를 불하받아 이 많은 토지를 개운중학교에 모두 기증하였다. 1951년 웅상초등학교에서 교실을 빌려 개운고등공민학교를 개교해 수업을 시작했다. 1953년 1월 8일 학교법인 웅상학원을 정식설립인가를 받아 1953년 2월 2일 현, 출장소일대에 가교사를 준공하여 동년 4월 6일 세 번째 입학식을 하였다. 1953년 11월 24일 개운중학교로 교명을 개명하였다. 진등에서 2여년간 수업을 하다 1955년경 웅상면 삼호리 개운중학교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여 수업을 시작했다. 개운중학교 이전 건립에 사용되는 벽돌은 현, 출장소부지 주변 일대의 양질의 황토흙을 채취하여 이곳에 벽돌공장을 건립하여 생산한 벽돌로 개운중학교 건립자재로 사용했다. 그때 지어진 벽돌공장이 방치된 상태로 1960년 초반경까지 있었다. 벽돌공장에 사용되었던 벽돌들을 학생들이 들고 운반해 개운중학교 교사 개축자재로 사용했다. 진등은 우리지역민을 무지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한 진원지다. 1962년 국가정책으로 시행한 귀농 정착민들이 정착하여 진등이란 마을이 형성되었다. 일정의 압박과 6.25동란의 상처로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에 돈을 빌려주지 않는 시기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00불에도 미치지 못할 때 1964년 서독뤼브케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당시 진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농목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일정이 계획되어 이곳을 방문한 후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하는 계기가 되고 간호사와 광부들의 인건비를 담보로 하고 서독으로부터 1억4000마르크를 빌릴 수 있어 이 돈이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종자돈이 되었다. 파견된 간호사들은 서독의 시골병원에 흩어져 병들어 죽은 서독인들의 시신을 닦고 수습하는 일을 주로 하였고 광부들은 1000m이상 지하 갱도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죽기살기로 작업했다. 이처럼 출장소 일대 부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시작하는 횃불을 지피운 거룩한 장소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부터 월남파병 요청에 응해 파병용사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아 경제성장이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민선군수로 당선된 손유섭 군수는 1996년 3월 1일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됨으로 초대 양산 시장이 되었다. 이때 시행한 양산도시계획기본계획에 현, 출장소 부지일대는 공원지로 지정되어 있고 현, 명동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명동공원 부지 중 절대부지의 면적을 소유하고 있는 울산박씨 명곡문중에서 출장소 일대 부지를 주거지역으로 지정하고 명동공원지 일대를 공원지로 변경지정해 줄 것을 요청함과 동시에 출장소부지 일대 토지 소유자 장명식과 심완조에게 주거지로 지정되면 토지일부를 공공청사용지로 기부할 것을 약속받아 도시계획확정은 안종길 시장 재임 시기에 되었으며 공공청사 용지도 기증받았다. 이 과정상 울산박씨 문중종원들을 설득하고 토지소유자에게 기증 양해를 받는 과정에 앞장 선 사람들은 당시 경상남도 도의회 의원 박봉수 현, 양산시의회 의원 박일배 북부마을 김만수와 필자가 시간과 만만찮은 경비를 감당하며 추진하였고 도시계획 마무리 단계에 웅상발전협의회장 박개웅과 회원들과 지역민들의 협조가 힘이 되었다. 명동공원 조성시 양산시에서 울산박씨 소유 토지를 매도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울산박씨 문중에서는 공원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무상 기증한것이나 다를 바 없는 영구 무료 임대를 하였다. 출장소 일대 토지를 무상취득한 노력에 감사하는 표시로 양산시가 역사이래로 발주한 단일 건물공사로서는 가장 큰 금액이 소요되는 웅상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였다. 이때 재임한 시장은 오근섭이었고 시의원은 이부건 박일배였다. 2014년 2월14일 현, 출장소를 개청하였다. 이때 재임 시장은 현, 나동연 시장이었다. 진등산과 접해 있는 흥등산에 이북 원산에서 출생하여 성장한 변영걸 옹이 경농목장을 설립하여 경영하면서 경농장학회를 설립하여 30여년간 운영했다.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를 주었고 그의 아드님 변원탄은 양산병원을 설립하여 병중에서 가장 다스리기 난감한 마음병을 앓고 있는 이들과 알콜중독자들에게 의술이 아닌 인술로써 치료하고 있다. 현, 출장소 일대는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고 있고 하려고 준비 중인 곳도 있다. 흥등 끝자락 모랫들에 위치한 새진흥4차 아파트가 건립된 곳에는 오랜 옛날부터 자식이 없는 백씨 성을 가진 분의 산소가 있었다. 이 묘를 백묘라 칭했다. 그분은 세상을 떠나면서 자기 재산 전부를 백홈(백동)마을에 기부했다. 마을 분들은 그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분의 논에서 생산된 곡식으로 해마다 제사를 정성껏 지내주고 산소관리도 잘 해왔다. 새진흥APT가 건립되면서 묘 이장이 불가피하여 묘를 없애고 제단비를 박씨당 불망비가 있는 야작만디에 함께 세웠다. 박씨당 할머니는 백동마을 살던 분으로 선대 마을 분들이 해마다 모셔오던 제사를 어느해 모시지 않자 그해 마을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농사가 대흉이라 다시 제사를 모신 뒤로는 병이 없어지고 농사가 대풍이 들어 계속 제사를 지내고 있다. 현재는 백씨와 박씨할머니 제사를 해마다 음력 9월 9일 마을사람들이 지내고 있다. 평산과 주진사이에 있는 이 산은 일정때 총독부에서 1922년 임업시험장을 개설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곳 지명은 시험장이라는 지명을 칭하게 되었다. 시험장이 문을 닫게 된 시기는 해방과 같은 시기다. 당시 임업시험장에 근무했던 분은 평산에 거주한 김용석의 아버지 김두환옹(1921년생) 평산에 거주하고 있는 이국환의 아버지 이병수옹(1923년생)이 근무했다고 한다. 시험장에서 시험재배했던 각종 수종들이 1960년경까지 자라고 있어 필자가 웅상초등학교 재학시 같은 반 학우들이 교실 앞 화단에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 세죽(가느다란 대나무)를 캐어와 심은 일이 있다. 그때 심은 세죽이 2000년경까지 화단에 자라고 있다. 교사신축으로 파헤쳐 지고 새로운 화단이 조성되어 없어졌다. 1962년경 국가정책으로 귀농정착민이 정착하여 신명마을을 이루었다. 이 일대는 웅상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마을이 되었다. 1996년 평산초등학교가 개교되었고 2004년 신명초등학교가 개교되었다. 1999년 웅상도서관이 개관되었고 신명초등학교 서편쪽에는 지적장애우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가온이 운영되고 있다. 웅상도서관 주변일때는 공원지로 지정되어 현대식 대형공원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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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극수 시인 (횬)양산문화원이사 양산시 향토문화연구회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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