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양산시민대상수상자 / 박정수 양산문화원장
70년 평생 양산 문화·체육계 발전 공로 인정
6억2천 상당 건물 장학재단에 기부, 양산항일운동기념관 추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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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수 양산문화원장 |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이번 호에는 2017년 양산시민대상 수상자인 박정수 양산문화원장을 찾았다. 양산의 문화와 체육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박 원장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박 원장은 1979년 양산시체육회에 처음 가입해 지역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993년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98년 제2대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선출돼 2011년까지 회장으로 재임했다.
협의회 발족 당시 전체 5개 종목 동호인 250명으로 시작했으나, 회장 재직 기간에 22개 종목 동호인 1만여명이 함께하는 단체로 성장시켜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그는 또한 지역 문화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1986년 양산문화원 창립 당시 회원으로 가입해 이사, 감사,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원 역사와 함께 살았으며, 지난 2014년에는 제8대 양산문화원장으로 선출되어 양산문화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시민대상을 받으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린다면
양산에서 태어나 70평생을 살고 있다. 나름대로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큰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겠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양산을 위해 봉사하겠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를 창립해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양산에는 독립운동가 38인이 있다. 그분들의 독립운동을 고취하고 체계적으로 재조명하고 정신문화를 세우기 위해 양산항일운동기념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우산 윤현진 선생이다. 임시정부 시대 때 초대 재무차장을 했다. 상북 사람으로 29세에 돌아가셨다.
그 분을 비롯해서 만세운동 때 투옥됐던 사람들을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서 기념관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독립사상도 고취시킬 예정이다. 울산보훈지청에서 기념관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고 나라장터에 올려서 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6억2천만원 상당 건물을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하셨는데
언론에 밝히기 그렇지만 교통사고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그때 아들의 나이가 26살이었다.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기부했다.
이밖에 박 원장은 양산부산대학병원과 양산시체육회에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며 2011년 대통령 공로상과 국민훈장 석류장, 2017년 양산교육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박 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며 몸소 기부를 실천하는 인사로 유명하다. 기부문화에 대해서 그는 시민들도 기부를 하고 있지만 장학재단 같은 데는 개인의 기부가 약한 것 같다. 주로 단체나 기업에서 하고 있다. 작은 것이라도 기부하는 마음이 됐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양산문화원의 원장으로 역임하고 계시는데,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13개 문화학교 운영과 지역문화컨텐츠 발굴사업과 문화누리기 축제 준비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국문화원 연합회에서 지원받아 양산의 마을 이야기로 설화나 전설을 찾아 나서고 있다.
또한 11월 10일 문화누리기 축제는 1년 동안 갈고 닦은 문화원 수강생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처럼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학교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시민과 공유하는 ‘아!문화 아!무나’는 문화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됐다.
이 밖에도 시민에게 지역 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문화원 30년사’ 발간으로 문화원 역사를 정리ㆍ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박 원장은 “그 어느 상보다 시민이 주는 상이라는 생각에 감정이 남다르다”며 “양산시민으로부터 귀한 상을 받은 만큼, 그 무게를 느끼고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양산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민대상 시상식은 지난 13일 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서 거행했다. 고 문화체육, 복지봉사, 지역개발, 산업경제, 효행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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