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에는 어림잡아 170개 모임단체가 있다고 한다. 그들 단체에도 여러 가지 목적과 형태를 이루기도 한다. 관변단체로부터 순수한 봉사단체 까지 포함된다.
웅상에는 산재된 많은 현안이 있다. 이들 단체들 중 현안을 끼고 여론을 몰고 가는 단체도 있을 뿐 아니라 여론을 조성하기도 해 지역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도시철도 건설, 하수종말처리장, 공원.공단조성 사업 등 웅상의 운명을 바꿔 놓을 큰 현안이 있다. 30여년 전 덕계.평산동을 부산으로 편입되려는 적이 있었다.
그때 일부 단체들이 나서 반대하는 여론에 떠밀려 물거품이 된 적도 있었다. 또 지금 울산의 언양에 있는 삼성SDI라는 대기업도 매곡 쪽에 공장이 들어서려고 했으나 그때 역시 일부 단체들의 반대로 떠내려 보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이들 단체가 굉장한 힘을 발휘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웅상에는 개인 몇몇을 위한 의견을 부추기면서 여론형성을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행정이 이뤄지거나 반대여론형성도 조성해 대다수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이익을 차단되기도 한다.
최근들어 웅상지역 최대의 카페 ‘웅상이야기’가 지난 2012년에 시작해 불과 6년여 동안 무서운 발전을 거듭했다. 본지 웅상신문이 처음 ‘제 1회 웅상이야기 정모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나눔한마당’ 취재를 할 당시만 해도 회원수가 4,000여명이던 것이 지금은 35,000여명을 육박했다. 즐겨찾는 회원이 6,000여명이나 된다.
웅상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순수매체로서 자유로운 컨텐츠를 유지하고 있다. 건전한 매체가 존재함으로서 지역이 발전해 나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악용하기위한 자들이 가끔씩 지역 현안의 내용을 카페 속 도마위에 올리기 위해 툭하고 소재를 던진다. 순수한 웅이카페 회원들은 그들이 던진 내용만가지고 들끓는 의견을 내놓다보면 하나의 여론이 형성되어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을 볼 때 무척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언론플레이, 군중집회에 능한 자들이 자신들의 사적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구분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일일이 속의 내막을 말하자면 (비하인드 스토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을 회피할 생각이다.
한편 무섭게 성장하는 웅상이야기를 악용하는 자들에 의해 자칫 잘못된 여론형성으로 웅상지역이 기형 발전할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반대로 자칫 순진하게 이용만 당하다보면 어느 시기에 가서 카페전체가 대외적으로 신뢰를 잃게 될 수도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다.
어느새 웅상이야기가 크게 성장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제 웅상이야기 안에서도 어느 정도 전문인과 같은 구성된, 지역현안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소재를 내놓는 전문위원회가 생겼으면 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
편파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카페마당에다 아무나 지나가는 듯 아무나 툭 던지는 내용. 그것만가지고 감성적 판단과 여론형성을 할 것이 아니라 카페 안으로 들어오는 현안을 직접 나서서 현장답사,조사를 실시해 제대로 파악하면서 어떤 것이 지역 전체를 위한 것인가를 연구하고 여론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싶다.
그래서 웅상이야기 같은 큰 마당에서 제대로 된 여론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단체들 중 여론을 몰고 가는 단체도 있을 뿐 아니라 여론을 조성하기도 해 지역의 운명을 바꾸기 때문이다.
웅상의 한 주민은 “국가나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파워에는 두 가지가 있다. 경제적 파워, 대규모시설 등에 기초한 하향적. 강제적 순응문화를 하드 파워라고 한다면 감성과 자발성, 매력, 공동체적 문화로 사회를 움직이는 것을 소프트 파워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도시가 자족적 성장을 하려면 이 두가가가 적절하게 조화되어야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웅상은 그동안 두 가지 요소 중 어느 것 하나 딱히 내세울만한 것이 없었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웅상을 소개할만한 어떤 건더기가 없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웅상의 새로운 소프트 파워인 “웅상이야기”가 공동체문화의 가치를 높이면서 새로운 건더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