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마을을 찾아서 (17) |당촌마을
11월 웅상전통문화관 완공 예정, 몇백 년 된 당산나무를 보호수 지정 바라 순흥 안씨 감찰공 3파 용당문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선조 고향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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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채진 이장, 안명길 경로회 회장, 박개웅 개발위원, 유윤태 개발위원장이 마을회관에서 당촌마을의 이모저모를 말하고 있다.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이번 호에는 용당에 있는 당촌 마을을 찾았다. 부산~울산 간 국도 7호선으로 편들마을을 지나 용당 신호등에서 고연공단 쪽으로 들어가면 첫 번째 마을이 당촌마을이다.
오래 된 건물이지만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마을회관에서 이채진 이장, 안명길 경로회 회장, 박개웅 개발위원, 유윤태 개발위원장에게서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불당을 갓이라 해서 당갓인데 현재 이름은 천불산으로 되어 있다. 우불산에는 광산이 있어 납석을 채취해 일본에 주로 화장품 원료로 수출했는데, 1963년도 납석을 채취하면서 서류를 넣을 때 그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보니까 무슨 산인지도 몰라서 우불산에 올라가보니 우불산의 우(千)가 천자로 보여서 천불산이라고 서류에 올렸다. 그리하여 지명이나 학명은 천불산이라고 되어 있지만 본명은 당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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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촌마을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이채진 이장은 마을도 우불당이 있어서 당촌이라고 말했다. 현재 198가구 수에 주민은 200여 명이 살고 있는 당촌은 인근에 많은 공단이 들어왔어도 별로 변화가 없는 마을이다.
양산과 울산의 경계가 되는 마을이며, 마을 끝부분의 산 입구에 현존하는 우불산 신사(문화재자료 제187호)는 신라 때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스물네 곳의 소사 중 하나이다. 우불산 신사에서는 지금도 매년 8월 지역 유림들과 보존회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마을 동제로는 약 500년 정도가 된 소나무가 있어, 매년 정월 보름이면 주민들이 당제를 지낸다. 밀양박씨 문중의 재실인 경모재(景慕齋)가 있고, 시도기념물 제259호인 우불산성이 있고 우불당이 있고 마을 앞에는 회야강이 흐르고 있고 현재 웅상전통문회관도 짓고 있다. 시에서 추진하고 11월 말에 완공된다.
또한 이 곳은 순흥 안씨 감찰공 3파 용당문중 문장 안명길(72)씨와 안용우 웅상농협조합장 등 30여명의 문원들이 있다. 그리고 19대 대선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선대의 고향이기도 하다.
용당동 일대 살고 있는 안 대표의 친척(4가구)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순흥안씨 감찰공3파의 25세손이며 선조의 고향은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이다. 막내 삼촌 영길(70)씨에 따르면 안 대표는 할아버지 호인 씨의 다섯 형제 중 셋째 아들 영모(83)씨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릴 적 늘 책을 가까이 한 덕으로 또래들보다 아는 것이 많았다.
안 대표의 선조는 오래전에 수십 년 동안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에 살았으며 고조부(高祖父)의 음택(陰宅:묘)은 아직까지 생동마을 뒷산에 있다.
그러나 안 대표의 집안에서는 음택이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라고 밝히고 8촌 명길(72)씨도 안 대표 증조부(曾祖父)가 울주군 은현리 와지에서 당촌 생동마을로 이사를 와 오래 동안 살았으나, 생활터전을 잡지 못해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살기 좋은 마을이 되면 좋은데, 화합하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회관 뒤편에 몇백 년 된 소나무가 있는데, 보호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당촌 저수지 안에 16가구가 살고 있다. 원 길은 없고 조그만 농로가 있다. 길을 내 주었으면 한다. 개인사유지를 시에서 매입을 해서 길을 내 주었으면 한다”
“앞 도로가 자연녹지이기 때문에 길은 20프로 할 수 있다. 앞 도로를 옛날부터 주거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랬다면 마을이 훨씬 발전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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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촌마을 회관뒤 몇백 년 소나무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당촌저수지가 있는데, 현재 임대를 줘서 낚시터로 하고 있다. 전원주택도 외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낚시터를 하니까 물이 고여 썩고 있다. 그것을 수변공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진정을 넣었다. 다시 재검토를 해 진정서를 낼 생각이다. 그곳에 수변공원을 만들었으면 한다” 당촌마을 어르신들이 말한다.
오는 11월에 완공되는 웅상전통문화관에는 우리 웅상이 어떻게 변천이 되어왔는지 전시되고 다도회, 예절교육, 서예 등 다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방학 때 예절교육도 하고 도서관은 따로 있다.
이채진 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화합을 잘 하고 잘 지낸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소탈하게 말한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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